휴메딕스, 피부 재생 강화 필러 ‘벨피엔’ 출시 준비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하반기 출시 목표
신규 생산라인 증설로 공급능력 확대 계획

휴온스그룹의 휴메딕스가 피부 재생 효과를 강화한 복합 필러 상용화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PN)과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복합 필러 '밸피엔'의 확증 임상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휴메딕스는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뒤 눈꼬리 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회사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출시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PN은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디옥시리보핵산(DNA) 물질로 생체적합성과 피부 재생효과를 지닌 물질이다. 벨피엔은 PN에 자사의 고순도 HA와 무균화기술을 적용했으며, 국소 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추가해 기존 PN필러 대비 통증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휴메딕스는 신제품 출시와 중장기 판매 계획을 위해 총 83억원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필러 중심의 에스테틱 제품 내수 및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사전충전형주사제(PFS) 충전설비 증설에 61억원, 주사용기(바이알) 동결건조 설비 증설에 22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생산라인 증설로 공장 가동률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금번 임상을 바탕으로 벨피엔은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특히 HA 엘라비에 필러가 수출되고 있는 중국, 남미뿐 아니라 유럽 인증(CE)을 획득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