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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국산 mRNA 백신 임상 1상 승인…차기 팬데믹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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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2. 19. 17:22

mRAN-LNP 플랫폼 기반 성과…백신 개발 본격화
내년 하반기 임상 2상 IND 제출 목표
차기 팬데믹 이후 100일 이내 대응 기대
[사진자료] GC녹십자 본사 (2)
GC녹십자 본사/GC녹십자
GC녹십자가 국산 mRNA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기 팬데믹 대응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1상에 진입하며 연구개발이 본격화됐다.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9월 IND를 제출한 이번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평가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임상 2상 IND를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4006A는 mRNA를 LNP(지질나노입자)로 감싼 형태의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전에 진행된 비임상시험에서 기존 상용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체액성(항체 생성) 및 세포 매개성(T세포 활성화) 면역 반응을 보여 백신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1상 IND 승인이 국산 mRNA 백신 자급화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RNA 백신 플랫폼은 특정 감염병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차기 팬데믹 발생 시 새로운 병원체와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이다. 향후 임상 검증이 완료되면 새로운 팬데믹 발생한 경우 100일 이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의 mRNA 백신 개발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백신 국산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이는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총 5052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GC녹십자는 약 6년 전부터 자체 구축한 mRNA-LNP 플랫폼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코돈(mRNA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 최적화 기술, 코돈 앞뒤에 붙어 발현 안전성을 조절하는 UTR(코돈 앞뒤에 붙어 발현 안전성 조절하는 부분) 특허, 전달 효율을 높인 LNP 등 핵심 요소 기술을 보유한 점을 인정받아 사업에 선정됐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GC녹십자의 mRNA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백신 주권 강화와 공중보건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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