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 반영 확대에 합격선 예측 더 어려워져
자연계 과탐 가산점, 1점 차이가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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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은 정시 전략 수립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요소로 객관적인 성적 구조 분석, 수능 반영 방식 변화, 자연계 탐구 가산점, 영어 반영 방식, 모의지원 흐름 분석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정시 지원의 출발점은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각 대학은 국어·수학·탐구 영역에 서로 다른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비율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수능 표준점수 합이 같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다.
예컨대 국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학이 약한 수험생은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에서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수학 비중이 높은 대학에서는 같은 총점이라도 불리해질 수 있다. 입시업계는 "정시는 총점 경쟁이 아니라 구조 경쟁"이라며 "본인의 점수가 어느 영역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반영 비율을 선택적으로 적용(이원화)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원화 반영 방식은 특정 영역 성적이 뛰어난 수험생까지 흡수할 수 있어 지원 풀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기존에 이원화 방식을 운영해 온 대학뿐 아니라, 올해 새롭게 반영 방식을 바꾼 대학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원화 대학은 합격선 예측이 어렵고, 막판에 경쟁이 급격히 치열해지는 경향이 있다.전년도 단순 입결만 보고 접근하면 위험하다.
자연계열에서는 과탐 지정 선발 인원은 줄었지만,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오히려 확대됐다. 정시는 1~2점, 혹은 소수점 차이로 합격 여부가 갈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산점은 결코 가벼운 요소가 아니다.
특히 사탐과 과탐을 혼합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대학별 가산점 구조에 따라 체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중위권 대학 일부도 계열·학과별로 비교적 높은 비율의 가산점을 적용해 과탐 응시자의 불리함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 입시업계는 자연계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탐구 영역 반영 방식과 가산점 적용 여부를 반드시 교차 검토해야 한다며 가산점이 없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영어는 절대평가 영역이지만, 정시에서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한다. 대학별로 반영 비율은 물론 등급 간 점수 차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2등급이라도 대학에 따라 실질 점수는 전혀 다르게 계산된다. 특히 올해는 영어 1~2등급 비율이 감소하면서 영어의 변별력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반영 비율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등급 간 점수 차가 실제 총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반드시 계산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시는 개인의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전형이 아니다. 지원자 간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경쟁자들의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슷한 성적대 수험생이 특정 대학이나 학과에 몰리면 합격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지원자가 분산되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입시업계는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원 흐름을 끝까지 점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본인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우수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입체적인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 등 합격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찾아보고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