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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은 이날 오후 세종시에서 '정책 직배송 세종편'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황 원내대표, 정춘생·이혜민 최고위원, 강경숙 의원 등 혁신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넥타이를 매고 등장할 황운하 의원"이라며 "황 의원은 검찰개혁의 아이콘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종결자'로 변신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언급한 후 "혁신당이 비례 정당의 이미지를 넘어 세종의 미래를 책임지고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대안 정당임을 증명해 달라"며 "지난 총선에서 세종시민들이 보여준 압도적 지지(30.93%)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황 원내대표의 세종시장 도전을 공식화하고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발표자로 나선 황 원내대표는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 모델'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단순한 행정 기능을 넘어 입법·사법·행정이 모인 명실상부한 수도가 돼야 한다"며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은 물론 대법원까지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황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대법원 세종 이전을 위한 법원조직법 개정', '개헌을 통한 수도 조항 명문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관습헌법 논리에 막혔던 행정수도 이전을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개헌과 특별법으로 돌파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