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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화진흥협회, 한·미얀마 수교 50주년 기념 한복패션쇼…정사무엘 회장 “한복으로 잇는 우정‧문화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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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12. 23. 23:26

지난 16일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얀마 수교50주년 기념 한복패션쇼'에서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문화진흥협회
한문화진흥협회가 한·미얀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한복패션쇼를 열고 문화외교의 장을 펼쳤다.

주미얀마연방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대리대사 배병수)과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공동 주최한 ‘한·미얀마 수교 50주년 기념 한복패션쇼’가 지난 16일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외교 관계 반세기를 기념하는 공식 문화행사로, 현지 주요 인사와 교민,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대의 시작은 한국과 미얀마 양국 국기를 형상화한 한복이었다. 상징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국기 한복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한복 원단을 활용해 제작한 미얀마 전통의상 ‘론지’가 소개되며, 두 나라 전통 의복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한·미얀마 간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무대로 평가받았다.

패션쇼와 함께 열린 전시도 주목을 받았다.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회장 이칠용)가 미얀마 현지 재료로 제작한 공예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 공예의 깊이를 전했다. 여기에 사물놀이 공연이 더해져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런웨이에는 한문화진흥협회 산하 한복외교사절단의 작품 한복이 소개됐다.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한국 모델들과 미얀마 현지 모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합동 런웨이를 선보이며 문화 교류의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현지 언론들은 한복 고유의 색채와 선, 절제된 미가 미얀마 전통문화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한국 문화의 높은 품격을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한국과 미얀마가 함께 걸어온 50년 우정의 역사에 문화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 뜻깊다”며 “한복을 통해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세계 100여 개국 대사관과 공식 교류하며 해외 한국대사관과 문화원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세계의상페스티벌, 대한민국ㆍ프랑스ㆍ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투어 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외교기관이다.

주미얀마연방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대리대사 배병수)과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공동 주최한 '한·미얀마 수교50주년 기념 한복패션쇼'가 지난 16일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사진=한문화진흥협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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