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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통일교 특검 헌재·민변 추천은 與 꼼수…전향적 입장 없으면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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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2. 25. 14:05

사랑의교회 들어가는 장동혁 대표<YONHAP NO-188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성탄 예배를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조은희(서초구갑) 의원, 장동혁 대표, 신동욱(서초구을) 의원.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에게 특검 후보 추천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이 직접 추천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에서 중요한 건 추천권을 누가 갖느냐"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민주당이 통일교 게이트를 받겠다고 한 건 결국 여론이 악화되니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특검법에는 법원행정처장이 특검 후보자를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민주당은 법원행정처장을 통한 추천 방식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가장 중립적인 기관에서 특검을 추천하도록 하는게 맞다"며 "민주당이 계속 고집한다면 특검을 추진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특검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번 주 안에 민주당이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모든 특단의 조치를 강구 하겠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싸울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대해 '노고가 많았다'고 글을 남긴 것과 관련해선 "제가 필리버스터를 한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며 "필리버스터의 절박함과 필요성에 대해 누구도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 정강·정책 1호에 명문화된 '기본소득'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어떠한 논의도 진행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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