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들어 하루 평균 기부액 20억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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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에 직접 참여하며 국민 동참을 홍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윤 장관은 행안부 공식 유튜브 채널 '숏츠(Shorts)'에 출연해 제도의 취지와 기부 방법을 소개하고, 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 지점을 방문해 대면 기부 접수에 참여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은 해당 지역의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제도 시행 이후 모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3년 만인 지난 12월 15일 누적 모금액 1천억 원을 처음 돌파했다. 연도별 모금액은 2023년 651억 원, 2024년 879억 원, 2025년 12월 22일 기준 1,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제 혜택도 크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10만 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지역 특산품 등이 답례품으로 제공된다. 10만 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합쳐 최대 13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연말로 갈수록 기부 열기도 뜨겁다. 12월 들어 하루 평균 기부액이 20억 원 이상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부액 가운데 12월 비중도 2023년 40.1%, 2024년 49.4%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행안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방 재정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기금사업을 통한 주민복지 증진은 물론, 답례품 판매를 통한 지역 소상공인 지원 효과도 크다는 것이다.
윤호중 장관은 "고향사랑기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제도"라며 "연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고향사랑기부로 마음을 전하고 연말정산 혜택도 꼭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