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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공식화…“저열한 정치탄압 이겨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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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29. 11:39

"이제는 정말 대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경제 전문가 필요"
"35년간 경제관료오 일해…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 거쳐"
서울구치소 나서는 추경호 의원<YONHAP NO-1097>
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지난 3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했다. 추 의원은 대구 달겅군에 지역구를 둔 3선 중진으로 한동훈 전 대표 시절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의 변을 내고 "이제 정말 대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경제 현안을 풀 줄 아는 경제 리더십. 대구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우고, '실행'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저는 35년간 경제관료로 일하며 대한민국 경제정책과 예산을 책임져 왔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국가 경제의 키를 잡았다"며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거치며 정책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정치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라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며 "시민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지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제가 평생 경제·행정·정치 분야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성과에 진심을 더해, 제 고향 대구를 위해 온전히 쏟아붓고자 한다"며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계속될지도 모르지만, '저열한 정치탄압'과 '정치보복'에는 단호히 맞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첫날부터 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직접 찾아가 문제를 확인하고 지혜도 경청하면서 재도약의 여망을 모으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침체 된 대구를 깨우고, 대구의 경제 심장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시민들의 조언과 말씀을 경청하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했다"며 "대구의 자부심을 반드시 되찾고, 대구시민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겠다. '다시 위대한 대구' 그 영광의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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