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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관합동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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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2. 29. 17:00

산업부-해수부·조선업계-해운업계 '2+2 동행' 협력체 출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조선·해운·AI 기업·대학·연구기관 협력
핵심 키워드 S.E.A.를 중심으로 ‘K-조선’ 및 ‘K-해운’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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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공동으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정관 산업부 장관(왼쪽부터 세 번째), 김성범 해수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와 해수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한국해운협회의 MOU가 체결됐다. /한대의 기자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조선·해운산업 상생, AI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 등 K-조선해양 업계의 미래 준비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산업부-해수부, 조선업계-해운업계는 '2+2 동행'이라는 목표 아래 'K-조선' 및 'K-해운' 상생 발전을 위한 '자율운항선박 M.AX(제조AX) 얼라이언스'의 시작을 알렸다.

29일 산업부와 해양부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공동으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 조선·해운 업계 대표,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약 50개 기관 100여 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조선해양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협력를 다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 조선·해운산업은 그간 험난한 파도를 슬기롭게 이겨낸 경험이 있는 만큼, 눈앞에 다가오는 AI 파도도 업계가 힘을 모아 추진 동력으로 활용해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운항선박은 M.AX 전략의 대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세계 최고 조선 기술에 AI를 결합한다면, 대한민국이 차세대 조선·해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산업부는 해수부와 함께 M.AX 얼라이언스(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데이터 활용, 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율운항선박을 조선·해운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자율운항선박은 글로벌 해운과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면서 "해수부 또한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 해운·조선산업이 자율운항선박을 선도하고 더 빨리 더 든든하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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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얼라이언스는 '속도(Speed)', '연결(Engagement)', '상생(Alliance)'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S.E.A.)를 중심으로 비전을 제시하였다. 'S'는 속도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가장 빠르게 개발·실증하여 국제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E'는 연결을 의미하며 조선-해운, 대-중소, 공공-민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업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A'는 상생을 의미하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창출된 성과물들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생 구조를 확립해 가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해수부, 국내 대표 조선사, 해운사, 기자재사 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소, 네이버·KT 등 AI 기업들까지 50여 기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얼라이언스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자율운항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내년에 세계 최대규모의 자율운항선박 AI 학습용 공공 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하고,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전략회의에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한국해운협회는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건의된 내용들에 대해 제도개선, 예산지원 등 정책적 우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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