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남부발전, 안동복합 2호기에 ‘K-가스터빈’ 등 주기기 설치 완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9010015063

글자크기

닫기

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2. 29. 16:53

한국형 LNG복합발전소 건설 본궤도…2027년 6월 준공
가스터빈·스팀터빈 등 주요 기자재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
251229_한국남부발전, 국산기술로 만든 'K-발전터빈' 안동복합 2호기 안착...에너지 자립 가속화_02
지난 1일 국산 기술로 개발된 'K-가스터빈'이 설치를 위해 안동복합 2호기 발전소 건설현장에 도착한 모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안동복합발전 2호기 건설 현장에 국산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 주요 기자재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달 1일 자사 최초의 국산 가스터빈 1기를 설치한 데 이어 8일 스팀터빈 발전기, 이날 가스터빈 발전기 로터까지 주요 설비 설치를 모두 완료했다. 가스·스팀터빈 등 핵심 기자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공급했다. 안동복합발전 2호기는 지난해 7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시 총 524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설치를 완료한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효율 K-가스터빈'으로, 352㎿급 가스터빈과 172㎿급 스팀터빈을 결합해 총 524㎿ 발전 용량을 구현했다. 남부발전은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가스터빈 분야에서 국산 기술 전환을 이룬 상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안동복합발전 2호기는 고효율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로, 기존 석탄발전 대비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적 전력 공급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발전원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최대 30%까지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만 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장은 "안동복합 2호기는 터빈 등 핵심 부품이 우리 기술로 이뤄진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K-복합화력 발전소로서 국내 에너지 생태계 활성화와 기술 자립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복합발전 2호기 건설사업은 안동빛드림본부 내 여유 부지 5만3590㎡에 524㎿급 LNG복합발전 1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091억원이 투입된다. 2호기까지 운영에 들어가면 2014년부터 가동 중인 안동복합 1호기(362㎿)와 함께 총 886㎿ 규모의 발전소로 운영될 전망이다.
배석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