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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전 의원은 29일 아시아투데이TV '신율의 정치체크'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태 전 의원은 북한이 국방력발전 5대 중점과업 중 하나인 핵전략공격잠수함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한 것을 두고 "북한의 목적은 미국이 느낄 핵위협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큰 핵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미사일이 북한을 떠나 미국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다. 미국은 바로 요격하거나 선제공격을 통해 없애버릴 수 있다"며 "북한은 방도가 없으나 바다 밑에 몰래 들어가 미국 해안 근처에서 쏘는 방법을 강구한 것이다. 끝내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 인정받는 것이 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거짓말도 많이 하고 허풍과 허세도 있지만 뒤돌아보면 하겠다고 한 것은 어떻게든 해냈다. 퀄리티는 정교하지 못했으나 일단 만들기는 만들어 놓는다"며 "핵잠수함도 어느 한 때인가는 만들어내고야 말 것이다. 시간 상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북한 중 누가 먼저 핵잠수함 건조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태 전 의원은 "북한이 먼저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핵추진잠수함 기술은 모두 우리에게 있다. 이번 팩트시트를 보면 명확한 장소가 없다.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만든다 해도 인프라를 깔아놔야 하는데 그것만 5년이 될까 말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잠수함을 필리조선소에서 만들었다고 치더라도 우리나라로 오는 것도 쉽지 않다. 미국에서 새로운 입법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연료 문제도 있다. 농축 우랴늄을 우리에게 넘겨주느냐 안주느냐도 향후 사안이다. 입법적 많은 문제를 거쳐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니까 입법과정, 제도적 보완, 협상, 행정적 절차가 오래 걸린다. 북한은 러시아와 뚝딱뚝딱 하면 나오는데 우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SLBM기술도 북한이 완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태 전 의원은 "바지선에서 쏘는 것은 보여줬으나 2023년 9월에 핵공격잠수함을 만들어놓고 아직까지 한 번도 쏘지 않았다"며 "바다 밑에서 쏘고 잠수함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보통의 기술이 아니다. 북한이 만약 만들었다면 벌써 보여줬겠으나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은 것을 보면 완성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태 전 의원은 앞으로 북한의 권력체계는 '리설주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 전 의원은 "리설주에게 아들은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김주애 보다는 어린 것 같다"며 "유교사상이 뿌리 깊은 북한에서 여성인 김주애에게 통치능력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김정은이 활동불능 상태가 됐을 때 김씨 가문인 김주애를 북한주민 앞에 보여주려는 상징적인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설주가 김씨 가문에 시집온 지 13년이 됐다. 일반적으로 며느리와 가장 앙숙은 시부모와 시누이다. 그런데 시부모는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옛날 역사에서도 애가 어릴 때는 며느리가 눌려 있다가 애가 크고 책봉되고 나면 시누이 입김은 약해지고 며느리가 등장한다. 그런 시기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 개방과 관련해선 "정부가 노동신문을 개방한다고 했을 때 온 사회에 전면 개방하는 줄 알았으나 도서관에서 단편적으로 열람토록 한 것이다"라며 "노동신문은 북한에서도 잘 안 본다. 오죽 안보면 행정공무원들에게 아침 출근하고 강제로 노동신문을 보게 하는 독보 시간이 있다. 노동신문을 누가 몇이나 보겠나. 큰 사회적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