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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호남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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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29. 17:52

5·18묘지 방문 한달만 민심끌어안기
'해남 솔라시도' 찾아 예산지원 약속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앞줄 가운데) 등이 29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12ㆍ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보수의 험지 '호남'을 찾아 지역 현안을 살피며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월간호남(매월 호남 방문)' 약속을 실천하며 진정성을 부각하고 지지층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이후 전력·에너지 현안 점검을 위해 해남 솔라시도 산업단지로 이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월간 호남 동행은 우리들이 진정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우리가 진정성 있게 호남을 방문하고 여러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면, 호남인들의 마음도 차츰 저희 국민의힘 쪽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간 호남' 약속 뒤에는 호남의 발전을 국가적 책무로 삼겠다는 우리 당의 진심이 담겨 있다"며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제대로 된 결과물로 호남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겠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도했으나, 지역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묵념만 한 채 발길을 돌린 바 있다. 이번 호남 방문은 다가오는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아 현장을 직접 누비며 민심을 공략하고 중도층 외연을 넓히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후 솔라시도 홍보관과 태양광 발전소를 시찰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예산 확보와 전력망 구축 등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장 대표는 "입법과 예산은 물론 전력망 구축과 특구 지정, 상상 이상의 파격적인 규제 혁파까지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폭적으로 돕겠다"며 "호남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 국가의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에 정치적 계산을 끼워 넣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자신이 속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된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RE100 산업단지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법안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관련 인프라를 집중시켜 에너지의 생산·소비·공급이 한 지역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30일 RE100 국가산단의 최적지로 거론되는 전북 새만금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다. 새만금은 농지로 출발해 30년간 여러 정부가 개발 목표를 세웠지만, 뚜렷한 진척 없이 지역사회의 염원으로만 남아왔다. 간담회 이후에는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하고 원불교 지도자를 예방한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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