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 터미널 구축·피지컬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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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12일 '부산항 AX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항만·물류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다.
BPA는 새 정부 출범 이후인 2025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AI부를 신설하고, 경영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AI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또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피지컬 AI'의 항만 현장 적용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계획의 비전은 '미래형 초연결 인공지능 항만' 구현이다. 2030년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 30% 향상과 항만 내 인명사고 제로화, 검증된 AI 기술 기반의 한국형 자동화 터미널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BPA는 우선 'AI 기반 한국형 자동화 터미널' 구축에 속도를 낸다. 부산항 서컨테이너 2-6단계에 국산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랜스퍼 크레인을 도입하고, 항만 장비를 통합 제어하는 ECS를 구축해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 AI 에이전트가 컨테이너 적치 위치를 스스로 결정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운영 시나리오를 사전 검증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야드트럭과 궤도 기반 자동운송시스템(트램셔틀) 도입도 병행한다.
물류 데이터 통합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한다. 트럭 기사 전용 앱 '올컨e'에 음성 기반 대화형 AI를 적용하고, AI 자동 예약·방문 시간 추천 기능을 도입해 게이트 혼잡을 줄인다. 해상 물류 모니터링 시스템 'Port-i'에는 선박 도착시간 예측과 대체 선박 추천 기능을 접목해 선석 운영 효율을 높인다. 글로벌 주요 항만과 데이터를 연계하는 한국형 선박 기항 최적화도 추진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피지컬 AI를 도입한다. AI 영상 분석을 통해 작업 현장의 이상 상황과 충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컨테이너 고정 작업이나 냉동 컨테이너 관리 등 고위험 작업은 로봇이 대신 수행하도록 한다. 크레인 와이어로프 결함 진단과 강풍 시 전도 예측 시뮬레이션 등 예방 중심 기술도 구축한다.
아울러 부산항 전용 공공 AI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 물류업체도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부적으로는 항만 건설과 안전 데이터에 특화된 AI 챗봇 등을 도입해 지능형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한다.
BPA는 2030년까지 38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하며, 총사업비 8921억원 중 약 4351억원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AX 추진계획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항만·물류분야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항의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항만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