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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단오 맞아 가야산서 소금 묻기 의례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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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6. 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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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맞아 가야산과 사찰 일원에 소금 묻어
양기 왕성한 시기에 화마를 방지한다는 의미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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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가야산 일원에서 진행된 단오 맞이 소금묻기 의례식. 해인사는 매년 단오를 맞아 화마를 누르는 이 의례를 진행해왔다./제공=해인사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는 19일에 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천년 법보를 지켜온 '소금 묻기' 전통을 계승하는 의례식과 함께 단오 전통문화행사를 가야산과 사찰 일원에서 봉행했다.

단오는 일 년 가운데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여겨졌다. 단오는 단순한 명절을 넘어 자연의 순환 속에서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인사의 단오 소금 묻기 전통은 이러한 세시풍속에 불교적 수호 정신이 결합된 문화유산이다. 해인사는 매년 단오가 되면 경내와 가야산 일원에 소금을 묻는 의식을 이어오고 있다. 소금은 예로부터 부정한 기운을 막고 재앙을 물리치는 정화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해인사에서는 이를 통해 화마로부터 팔만대장경과 사찰, 그리고 가야산 산림을 보호하고자 하는 서원을 담아왔다.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과 산림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도량 수호의 서원을 담아 법보전에 봉안했던 소금을 신도들에게 나누어줬다. 이는 도량을 지키고자 했던 발원을 각 가정으로 이어가는 의미를 담았다.

해인사 관계자는 "해인사 창건 이후 수차례 큰 화재를 겪었으나,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은 오늘날까지 원형을 보존돼 왔다"며 "해인사의 단오 소금 묻기 전통은 이러한 역사적 기억을 바탕으로 문화유산 보호의 염원과 공동체의 책임 의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팔만대장경과 가야산을 지키고 공동체의 평안과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미래 세대에도 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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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묻는 의례를 진행하는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오르쪽 두 번째)과 사중 스님들./제공=해인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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