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GS건설, 외주비 줄이며 수익성 개선 속도...신재생 디벨로퍼 본격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21010006719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6. 22. 18:0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1분기 외주비 9101억…전년比 25%↓
저수익 사업 지양·수익성 선별 수주
글로벌 투자사와 신재생 JV 설립 MOU
국내 태양광 개발·BESS사업 공동추진
1
GS건설이 하도급업체에 공사를 맡기고 지급하는 외주비를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수익 프로젝트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면서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기술 개발 및 에너지사업 확대에 나서며 신규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외주비는 통상 원도급사가 하도급업체에 공사를 위탁하고 지급하는 대금을 말한다. 원도급사 입장에서는 외부 업체에 공사를 맡기며 발생하는 주요 원가 항목 중 하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GS건설의 외주비는 9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조2185억원보다 25.3%, 금액으로는 3084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외주비 감소 폭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2024년 연간 외주비는 전년 대비 8.2% 줄었고,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감소율이 25%를 넘어서며 외주비 부담이 한층 낮아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저수익 프로젝트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면서 건축·주택 부문 프로젝트 수가 줄었고, 이에 따라 외주비도 감소했다"며 "당분간 프로젝트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는 어려운 만큼 외주비 감소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주비 감소는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응해 추진 중인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 운용 효율화를 통해 금융원가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지난해 진행한 조직 개편 역시 조직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비용 축소 효과도 뚜렷하다. GS건설의 총비용은 2023년 13조8246억원에서 2025년 12조125억원으로 1조8121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외주비 감소분은 1조4685억원에 달했다. 전체 비용 감소분의 상당 부분이 외주비에서 발생한 셈이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외주비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줄인 것과 비교하면 GS건설의 외주비 감소 폭은 두드러진다.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원가 부담 완화가 맞물리면서 비용 구조 개선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주비 부담 완화는 실적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2023년 38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5년에는 4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익도 4195억원 순손실에서 934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실적 회복 흐름 속에서 금융자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단기금융자산은 2025년 1분기 1651억원에서 2026년 1분기 2982억원으로 133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장기금융자산도 646억원에서 83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GS건설은 비용 절감 기조 속에서도 미래기술 개발 투자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저탄소·친환경 기술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를 뜻한다.

GS건설은 미래기술 개발 로드맵에 따라 관련 투자를 지속한다. 지난해에는 신기술 및 요소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시공 품질과 기술 안전 수준을 고도화했다면, 앞으로는 수자원과 자원순환 등 미래 대응형 기술 개발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환경 관련 기술과 친환경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2024년 환경 관련 기술 및 친환경 사업 투자에 326억원을 집행했다.

신재생 디벨로퍼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날 GS건설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인 아이스퀘어드 캐피털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양해각서 체결식에 직접 참석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권 및 안정적인 전력 수요처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와 수소·암모니아 사업 실적 확보를 병행해 에너지 전환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등에서 쌓은 태양광 개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자산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시장 참여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순환과 물순환 분야의 기술력 및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노후 시설 개체·현대화 사업과 하·폐수 재이용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