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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실리콘밸리 간다…‘엔비디아·테슬라’ 인재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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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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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산호세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
SDV·자율주행·로보틱스·AI 분야 경쟁력 강화 위해 마련
보스턴다이나믹스·모셔널·포티투닷 등 계열사 참여
그룹 최초 통합 채용 프로그램도 실시
현대차그룹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 포스터/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로 향한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 개발자와 연구인력을 직접 발굴해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생산 거점인 HMGMA를 비롯해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 등 핵심 계열사가 대거 참여한다.

완성차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청사진이 한자리에 집결하는 셈이다.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등이 참석해 미래 기술 전략과 비전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포럼과 연계해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인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진행한다.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채용 수요를 그룹 차원으로 통합해 AI,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장소가 산호세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산호세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의 본거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이 국내가 아닌 현지에서 직접 채용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행보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SDV 전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출신인 박민우 사장을 중심으로 AVP본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AI와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초기 개발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엔비디아 자율주행 인지 기술 조직 부사장을 지낸 AI·자율주행 분야 전문가다. 현재 현대차그룹에서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센서 표준화와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축적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로보틱스 역시 자율주행, 피지컬 AI와 함께 현대차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사업화와 양산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단순 채용 행사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라고 평가한다.

박 사장은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참가자들이 현대차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리"라며 "그룹의 기술 비전과 전략, 그리고 이를 실현할 사람과 기술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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