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3 합계는 머스크 재산에 근접
언제인가는 재앙 도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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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빚에 관한 한 미국이나 일본을 아주 우습게 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국가, 기업 , 민간 채무를 모두 합친 이른바 트리플 부채가 GDP의 300% 전후에 이른다면 더 이상의 긴 설명은 필요 없다.
특히 수년 전부터 시작된 부동산 가격 폭락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민간 부채는 어마무시하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나다. 일부 민간 부문의 통계에 의하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총 200조 위안(元·4경5400조 원)이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GDP의 140% 전후에 근접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소도 잡아먹을 기세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 빚쟁이가 탄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대표적인 인물들도 꼽을 수 있다. 한때 부동산 업계 거목이었던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 가든), 완커(萬科·방크)의 쉬자인(許家印·68), 양궈창(楊國强·72), 왕스(王石·76) 창업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굴욕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공식적으로 각각 2조5800억 위안, 1조6900억 위안, 1조3500억 위안의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이나 중동의 웬만한 중견 국가들의 GDP보다 많거나 비슷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들의 부채를 모두 합칠 경우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에도 근접할 수 있다. 이웃인 한국이나 일본의 슈퍼 빚쟁이들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해야 한다. 빚쟁이 랭킹 10위인 궈쯔닝(郭梓寧·65) 아오위안(奧園)그룹 창업자의 부채가 최소 3000억 위안이라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인구의 절반을 훌쩍 넘는 8억명과 1억명이 각각 빚쟁이와 악성 채무자인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약 900만명 전후인 라오라이(老賴·블랙리스트 등재자)로도 등록돼 여러 방면에서 법적인 규제를 받아야 한다. 시장경제 하에서는 완전히 식물인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당국의 발표나 주장과는 달리 썩 좋다고 하기 어렵다. 아니 개선 기미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 청년 실업이나 시장에서의 첸황(錢荒·돈가뭄), 즉 돈맥경화의 현상을 보면 상당히 어렵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듯하다. 전국 곳곳의 다양한 식당 등에서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이른바 '거지 세트'가 유행하는 현실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당연히 극한의 처지에 내몰린 경제적 약자와 부도 위기의 기업인이나 개인 사업자들은 빚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빚 권하는 사회가 계속된다는 얘기가 된다. 중국이 빚쟁이 천하에서 벗어나는 길은 요원하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