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넘어서
공급망 불안에 제품 확보 수요 증가, 합성수지·페놀유도체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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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681억원, 영업이익은 3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419.9%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470.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3.7%, 올해 1분기 3.3%에서 2분기 14.9%로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30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1.4%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올해 1~2분기 누적 매출은 4조481억원, 영업이익은 3984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718억원보다 1266억원 많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396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2909억원을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합성고무 부문이 이끌었다. 합성고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9871억원, 영업이익은 18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6%, 1173.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149억원에서 12배 이상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2.0%에서 19.2%로 뛰었다. 전체 영업이익 3390억원의 56%가량을 합성고무 부문에서 거둔 셈이다. 합성고무의 실적 개선은 금호석유화학의 수출 구조와 맞물려 효과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합성고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84%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수출의 45%를 차지하고 서남아 18%, 중국 17%, 유럽 10%, 미주 9% 순이다.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가격 변동이 실적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오히려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해 생산과 판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재고를 최소화했다. 동시에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에 대비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특히 분기 초 장갑 제조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NB라텍스 수요가 증가하고 스프레드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
그동안 수익성이 부진했던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도 동시에 흑자로 전환했다. 합성수지는 2분기 매출 3754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2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영업이익률은 10.0%까지 상승했다. 원재료 수급 우려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페놀유도체의 개선 폭도 컸다. 매출은 4928억원,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했다. 페놀유도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주요 제품 정비로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수요처의 물량 확보 움직임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이다.
EPDM·TPV 부문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2분기 매출은 2271억원,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9%에 달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영업이익 311억원보다 이익 규모가 커졌다. 반면 에너지·정밀화학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분기 242억원보다 감소했다. SMP 강세에도 석탄 가격 상승이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차입금은 74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5% 줄었다. 차입금비율은 같은 기간 14.1%에서 11.0%, 순차입금비율은 3.7%에서 1.3%로 낮아졌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은 6.2배에서 18.6배로 높아졌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 부담도 낮아진 모습이다.
다만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는 2분기와 같은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