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화학 재고평가손실 2000억원 수준…"첨단소재,정밀화학이 상쇄"
여수 재편, 새산효율성 기대·고부가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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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6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1971억원보다 3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4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1년 사이 영업손익이 3550억원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5.8%에서 1.9%로 7.7%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9% 늘었고 영업이익은 735억원에서 366억원 증가했다.
먼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과 LC타이탄, LC USA, 롯데대산석화를 합친 기초화학 부문의 2분기 매출은 3조9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6874억원보다 46.6% 증가했다. 영업손익도 지난해 2161억원 적자에서 올해 2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0.1%에 그쳤고 전분기 영업이익 455억원과 비교하면 94.9% 감소했다. 이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료가격 급등락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기초소재의 2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약 1000억원이며 타이탄도 같은 수준인 약 1000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4~5월 상승했던 납사 가격이 6월 들어 급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4월에는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했으나 5~6월 원료가격 급락으로 역래깅 효과가 발생했다"며 "전체 역래깅 효과는 재고평가손실과 비슷한 규모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진행한 여수공장 정기보수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약 450억원의 일회성 손익 악화 요인이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정기보수를 마치고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회복과 함께 대산·여수를 중심으로 한 사업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산 사업재편은 범용 석유화학 생산체계 조정뿐 아니라 본사의 재무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대산공장 분할을 마쳤으며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수공장 역시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순천·광양 지역에 3061억원을 투자해 ABS·PC 등 연산 50만톤 규모의 컴파운딩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이 예정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기능성 소재 비중을 확대해 범용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공급 부족과 제품가격 강세 효과가 약화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부문은 상반기 나타났던 공급 타이트와 가격 강세 효과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비 변동과 신규 공급 증가도 하반기 수익성의 변수로 꼽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