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업들 무차별로 인재 영입
칭화대 박사 연봉 12억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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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AI 산업은 미국 만큼 대단한 극강의 수준에 올라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당연히 AI 업계 내부의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끝이라는 생각이 업계에 파다한 만큼 그렇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역시 인재일 수밖에 없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러나 현실은 인재 부족이 만성화돼 있는 상태라고 해야 한다. 2025년 말을 기준으로 인력이 최소로 필요한 수준의 60∼70%인 250만명 전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이 귀하신 몸이 되는 것은 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전국 곳곳 AI 관련 기업들의 무차별적 영입 대상인 이들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AI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해야 할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경우 대학 졸업생의 임금이 월 최소 3만 위안(元·630만원), 최대 5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 5000 위안에도 고용만 해주면 감지덕지인 일반 청년들에게는 범접불가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최고 명문인 칭화(淸華)대에서 관련 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할 경우는 아예 상상을 불허한다고 해야 한다. 연봉 600만 위안에서부터 임금 책정이 시작되는 것이 관례로 알려져 있다. 현실은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Deepseek·선두추쒀深度求索)의 젊은 천재로 유명했던 여성 연구원 뤄푸리(羅福莉·31)를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작년 연말 대형 ICT(정보통신기술) 업체인 샤오미(小米)로부터 연봉 1000만 위안을 받는 조건으로 스카웃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AI 기업으로 유명한 바이트댄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팀을 이끌던 쿵타오(孔濤·34) 박사 역시 거론해야 한다. 칭화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인재답게 지난해 여름 샤오미에 스카웃돼 현재 로봇 기초모델팀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연봉이 1500만 위안 전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그와 함께 근무하다 샤오미로 이직한 인재들 상당수도 연봉이 600만 위안 이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중국의 AI 인재 영입 전쟁은 진짜 상상초월이라는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ICT 평론가 천웨하이(陳越海)씨가 "중국 내 AI 인재는 이제 기업의 총수가 직접 스카웃 제의에 나서야 겨우 영입이 가능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취업이 안 되는 청년들의 처지와 비교하면 정말 이들은 천국에서 살고 있다고 해야 한다"면서 현실을 설명하는 것은 이로 보면 절대 과장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