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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 맞은 자생한방병원…제주에 ‘광복잇길’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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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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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코스에 1호 '광복잇길' 조성…전국 확대 추진
역사문화 공간 마련…강태선 애국지사 고향서 독립운동 정신 기려
[사진설명]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이 강태선 애국지사에게 광복잇길 기림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이 강태선 애국지사에게 광복잇길 기림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이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억하는 역사문화 공간을 전국에 조성한다. 첫 장소는 생존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 제주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광복잇길'을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제주도 서귀포시에 첫 번째 '광복잇길'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서 기림비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제주도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새겨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인 '황근' 등으로 꾸며진 역사문화 공간이다. 방문객들이 길을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제주 광복잇길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주가 첫 번째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강태선 애국지사와의 인연 때문이다. 강 지사는 제주 출신으로 일본 오사카 유학 중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뒤 광복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82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설립 과정부터 독립운동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고 신광렬 선생과 숙조부 신홍균 선생은 모두 독립유공자다. 한의사이자 의사였던 신광렬 선생은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신홍균 선생은 독립군 대진단 단장이자 군의관으로 활동하며 대전자령 전투에 참여했다. 이들이 강조했던 어려운 이들을 가엾게 여기고 돕는다는 의미의 '긍휼지심'은 병원 설립 이념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설립 정신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참배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총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가기 위한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광복잇길을 조성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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