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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윤회 믿어야 부처님 말씀 이해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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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8. 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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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스님 법주로 영산재 방식으로 진행...300여 명 참석
법문 통해 윤회에 대한 믿음과 기도에 대한 정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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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양주 청련사 회주인 상진스님이 백중 회향 법회를 맞아 법문을 하고 있다. 상진스님 이날 법주로 이날 회향 법회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27일 백중을 맞아 주석하는 경기도 양주 청련사에서 열린 백중 기도 회향 법회에서 신심과 정성을 강조했다.

청련사는 이날 상진스님을 법주로 해서 3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재 방식으로 백중 기도 회향 법회를 진행했다. 법회는 오전 시련 의식을 시작으로, 대령, 관욕, 살풀이 무용에 이어 신중작법, 법문이 이어졌고, 점심 공양 이후 상단의례, 중단의식, 영단의식, 장엄번·위패 소각 등으로 봉행됐다.

법문에 나선 상진스님은 "여러분이 기도를 한다고 하지만 입으로만 한다. 지극한 정성이 없으니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며 "천수경 등 경전을 보면 죄다 악업 이야기다. 탐진치 삼독심에서 업이 생기고 그만큼 죄업은 깊다. 영가를 청하는 의식에서도 집중하고 정성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속여도 귀신은 속이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영가는 여러분의 생각이 전달되는 거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백중이니까 이야기한다"고 했다.

상진스님은 목련존자 일화를 설명하며 "불교를 믿는 나라 중 우리나라만 유독 윤회를 믿지 않는다"며 "이승에서 일어나는 일이 이승에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음 생에서도 이어진다. 특별히 미운 사람이 있는 것도 다 인연 때문이다. 이번 생에 노력해서 미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님은 태고종에 귀의한 미군 군종장교의 부인이 "윤회를 알아야 다음 생에 부처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맞는 말이다. 윤회를 믿지 않으면 부처님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인연법을 빨리 배우고 중생의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면 부처의 마음이 생긴다"며 "물질을 베푸는 것뿐 아니라 마음을 베푸는 것이 복덕"이라고 했다.

상진스님은 또한 백운 경한스님과 석옥 청공스님의 법맥 이야기를 소개한 뒤 "오늘은 하안거 해제일이기도 하다. 선방에 계신 스님들이 이러한 모든 것을 깨닫고 많은 중생에게 복을 전하는 날이다. 착한 마음, 즐거운 마음이 항상 함께하기를 축원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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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 의식을 집전하는 법주 상진스님(왼쪽 두 번째)./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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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욕단 앞에서 펼쳐진 살풀이 무용./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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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련사 대적광전에 열린 백중 회향 법회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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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돌이하는 신도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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