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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하이 워치메이킹 메종 바쉐론 콘스탄틴이 에나멜링의 역사와 장인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서울에서 연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오는 9월 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메종 1755 서울에서 ‘ART OF TIME: 에나멜드 마스터피스’ 전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공공 전시다. 시계 제작에 활용되는 전통적인 장식 기법인 에나멜링을 주제로 기법의 역사, 제작 과정, 이를 적용한 헤리티지 타임피스를 소개한다.
공식 전시에 앞서 9월 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오프닝 파티도 열린다. 이날 행사는 청담 나잇과 연계해 진행되며 키아프·프리즈 VIP 티켓 소지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에나멜링은 안료와 열을 이용해 금속 표면을 장식하는 전통 기법으로 약 4000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메이킹에서는 16세기부터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17세기 제네바에서 ‘제네바 에나멜’이 등장하면서 시계 다이얼을 장식하는 기술로 발전했다.
1755년 설립된 바쉐론 콘스탄틴도 에나멜링을 비롯한 메티에 다르 기법을 활용해 타임피스를 제작해왔다. 에나멜링은 금속 베이스 위에 에나멜을 올린 뒤 여러 차례 소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색상과 깊이 등을 표현하기 위해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전시에서는 미니어처 페인팅을 비롯해 샹르베, 클루아조네, 그리자이유 등 다양한 에나멜링 기법을 소개한다.
미니어처 페인팅은 구운 에나멜 표면에 모티프를 직접 채색한 뒤 여러 차례 소성하는 방식이다. 샹르베는 금속에 모티프를 새겨 만든 공간에 에나멜을 채우고 소성하는 기법이며 클루아조네는 금속 와이어로 윤곽을 구분한 후 각각의 공간에 에나멜을 채워 완성한다. 그리자이유는 어두운 에나멜 바탕에 흰색 에나멜을 여러 겹 쌓아 명암과 깊이를 표현한다.
전시장에는 에나멜러의 작업 공간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된다. 제작에 사용되는 도구와 함께 에나멜링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각 기법이 적용된 다이얼과 테크닉 샘플도 전시된다.
특히 직경 약 3.3㎝의 다이얼에 세계적인 명화를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구현한 타임피스도 공개된다. 한국 컬렉터들이 특별 주문 제작하거나 소장해온 프라이빗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르크 샤갈, 에드가 드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 에마누엘 로이체의 회화 작품을 다이얼에 재현한 타임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미술관 및 문화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명화를 시계 다이얼에 구현하는 작업도 진행해왔다.
2019년 루브르 박물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2020년에는 루브르 소장 작품을 미니어처 페인팅 다이얼로 재현한 ‘캐비노티에 오마주 투 페테르 파울 루벤스,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을 위한 투쟁’을 선보였다.
2023년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에마누엘 로이체의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을 다이얼에 구현한 비스포크 타임피스를 제작했다.
이 같은 작업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Masterpiece on Your Wrist’ 프로그램에서는 고객이 작품을 선택하고 제네바 매뉴팩처에서 장인과 디자인 및 구성 등을 논의해 명화를 에나멜 다이얼로 구현한 비스포크 타임피스를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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