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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50㎿ 발전소 새 위탁 발주…독점 운영 변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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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8. 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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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부터 2년간 운영…사업비 328억원
2019년부터 에코에너지 계열이 위탁운영 수주
기후부, 변압기 관리 부실 지적…수익 69억원 줄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50MW 규모 매립가스 발전시설
50MW 규모 매립가스 발전시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50㎿ 규모 매립가스 발전소의 새 운영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지난 7년간 동일 사업자 계열이 운영했고, 관리 부실 지적을 받았던 만큼 장기 운영구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수도권매립지 발전 및 부대시설 운영관리 위탁용역'을 발주했다. 사업금액은 약 328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28년 10월이다.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 마감은 오는 10월 8일이다.

이번 용역은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활용하는 50㎿ 발전시설의 운전과 점검, 정비 등 운영·유지관리(O&M)를 외부 기업에 맡기는 사업이다. 해당 발전시설은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전력으로 전환하는 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다.

50㎿ 발전소는 2007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민간사업자의 관리운영기간은 2018년 종료됐고 이후 시설 운영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운영관리 위탁계약 발주 첫해인 2019년 사업권을 따낸 곳은 에코에너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0년에도 같은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는 에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에코바이오홀딩스가 운영을 이어받았고, 올해 사명을 변경한 에코심플렉스가 사업을 맡고 있다. 법인명은 달라졌지만, 합병과 사명 변경을 거친 동일 사업자 계열이다.

문제는 앞선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설비 관리 부실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3월 공개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운영업체는 2023년 5월 변압기 가스분석에서 이상 징후를 확인했지만 이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2024년 6월에는 상태가 '위험' 단계까지 악화됐지만 정기검사 자료에는 설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기재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결국 2024년 7월 해당 변압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예비변압기를 투입했다. 이후 약 8개월 동안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69억원 이상의 발전수익이 줄었고, 매립가스를 충분히 발전에 활용하지 못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도 약 6800톤 증가한 것으로 기후부는 분석했다.

감사 이후 후속조치도 도마에 올랐다. 기후부는 용역업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설비별 위험기준, 단계별 조치·보고방법을 담은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을 요구했다. 지난 6월 초까지 손해배상 청구와 대응 매뉴얼 마련은 완료되지 않았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현재 감사에 따른 법적 조치를 별도로 진행중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운영업체가 이번 입찰에 다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에서 부실관리 지적을 받은 사실만으로는 부정당업자 제재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감사에 따른 법적 조치는 별도로 진행 중"이라며 "감사 지적만으로는 부정당 업자 제재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업체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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