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 인사들 부상 가능성 농후
치링허우 선두주자 주중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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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세기 90년대 이후부터 당정 최고 지도자의 2연임을 거의 불문율로 삼았다. 2018년 3월까지만 해도 헌법에 국가주석 3연임 제한 규정이라는 법적 장치 역시 마련해놓고 있었다. 고인이 된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85) 두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딱 2연임을 하고 물러난 현실을 상기할 경우 실제 그렇게도 됐다.
그러나 스트롱맨 기질이 농후했던 시 주석이 2012년 11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를 뒤이어 총서기가 되면서 얘기는 확 달라졌다. 최고 지도자의 3연임 불가 원칙이 그의 성향이나 분위기로 볼 때 가능할까 하는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2018년 3월의 제11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인대와 정협) 1차 회의는 진짜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3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하기까지 했다. 당정 권력 서열 1위 자리인 총서기는 연임 제한 규정이 없었던 만큼 사실상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해도 좋았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그는 5연임에까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2037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그렇다면 후계자 그룹은 나이 등을 고려할 때 류링허우(六零後·지난 세기 60년대 출생자)들에서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때에는 가장 나이 어린 류링허우도 70세에 이르게 되는 만큼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싫든 좋든 현재 60대 이전의 나이인 치링허우들이 후계자로 부상할 수밖에도 없다.
그래서일까, 다소 섣부른 감이 없지 않으나 다수의 치링허우들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최근 상하이(上海) 시장에 내정된 1972년생 주중밍(朱忠明) 당 부서기가 아닌가 싶다. 31일 홍콩 밍바오(明報)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상하이 시장으로 승진·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2년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저장(浙江)성 하이닝(海寧에서 태어났다. 상하이에서는 경제·재정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관료로 유명하다. 후난(湖南)성 부성장과 중앙 정부 재정부 부부장(차관) 등을 거쳐 2024년 상하이시 당 부서기에 오른 이력이 만만치 않다.
쿤밍(昆明)시 서기를 겸임하는 류훙젠(劉洪建·54) 윈난(雲南)성 부서기도 거론해야 한다. 시 주석이 주목하는 미래의 지도자로 알려지고 있다. 류제(劉捷·56) 저장(浙江)성 대리성장 역시 꼽아야 할 것 같다. 류 부서기와 함께 '포스트 시진핑' 그룹의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에 아둥(阿東·56)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 역시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류 부서기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미래 정계의 희망으로 불린다. 중국 정계에 치링허우 시대가 확실히 열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