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직 KDI 원장, HI 중심 '전국민 아이디어 등록제' 제안
데이터 중심 체계 확립과 새로운 성장 지표 마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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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AI 시대, 진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을 주제로 공동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과제와 방향 등이 논의됐다. 'AI시대 휴먼 아이디어(HI) 주도 진짜 성장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김세직 KDI 원장은 한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돼 왔다고 지적했다. 자본과 노동을 선진국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며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기술의 혁신 없이 기존의 성장 방식 만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힌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올해 AI 호황으로 경제 성장률이 반등했는데, 이를 단기적인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기존의 기술을 중심으로 한 모방형, 투입형 성장에서 벗어나 사람의 창의성과 데이터를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가 강조한 '휴먼 아이디어(HI)' 주도 성장은 AI가 이과적 전문 지식을 상당수 대체하면서 아이디어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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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데이터 연결을 중심으로 국가의 기본 체계를 다시 세우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인과 가구, 기업과 국가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정책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에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연계해 수요와 공급, 산업과 대학, 청년과 지방을 연결해야 한국 경제가 성장을 향해 도약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성장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기존의 국내총생산(GDP) 중심 지표에서 벗어나 국가의 지적 역량과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국내총지능(GDI: Gross Domestic Intelligence)과 한국 창의성 지수(KCI: Korean Creativity Index) 등을 도입해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손쉬운 부양책이나 개별 성장 정책을 추구하는 차원의 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인적 자원에 주목하면서 포용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나라와 정부가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 지는 매우 큰 이야기지만 필수적이고 중요한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