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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임협 대립 이어져…부분파업에도 생산차질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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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9. 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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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위원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8일 삭발식을 진행한 뒤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포스코 노사가 임금협상을 두고 막판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9일 예정대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내 각각 1개 공장에서 진행되며, 약 1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는 이날 자정까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8일 포스코와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3일 7차 본교섭 이후 추가 교섭을 진행하지 않은 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희근 사장도 지난 7일 포항 노조 사무실을 찾아 김성호 위원장과 약 50분간 대화를 나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 부분파업이 진행될 경우 포항과 광양 2개 공장에서 약 100명의 조합원이 48시간 동안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오는 16일부터는 파업 대상 공장을 9일보다 약 3배로 확대해 120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참여 인원도 1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노조는 다음 달 1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까지 검토하는 등 쟁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간외 근무와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결의집회를 열고 사측에 진전된 협상안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삭발식을 진행하며 사측에 진전된 임금 협상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예정대로 9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라면서도 "사측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기존 제시안을 상향해 기본급 2%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 총 400만원의 일시금 지급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했다. 기본급 인상폭과 성과 보상 등을 놓고 양측의 간극이 큰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년간 현장을 지켜온 조합원들은 항상 뒤로 밀렸다"며 "회사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차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렸으며, 오는 10월 차기 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 김성호 위원장이 다시 당선될 경우 3연임으로 총 7년간 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노사상생과 임협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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