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험 바탕으로 경전 내용 다시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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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책은 선불교의 핵심인 깨달음과 수행을 원불교의 관점에서 풀이한 주해서다. 한문 원문과 용어를 설명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부가 일상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안내한다.
'수심결'은 고려 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마음의 본성을 깨닫고 닦는 방법을 문답으로 밝힌 책이다. 자신의 본성을 깨닫는 '돈오'와 깨달음 이후에도 꾸준히 수행하는 '점수', 마음을 고요히 하는 선정과 사물을 바르게 보는 지혜의 관계 등을 다룬다.
경산 장응철의 수심결 주해는 서울에서 마음공부를 돕기 위해 개설한 '화요공부방' 강의를 토대로 집필됐다.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자료를 보충해 2004년 처음 펴냈다. 이 책은 '마음이 바로 부처', '견성과 신통', '돈오와 점수', '선정과 지혜는 한몸', '스승님의 간절한 부탁 말씀'의 다섯 편으로 구성됐다. 원문의 뜻을 실제 수행과 연결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상황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육조단경'은 중국 선종 제6조 혜능의 삶과 가르침을 담은 경전이다. 이번 주해서는 한국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읽혀 온 '덕이본(德異本)'을 바탕으로 했다. 혜능이 깨달음을 얻고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받는 과정부터 선정과 지혜, 돈오와 점수, 가르침의 전승에 이르기까지 주요 내용을 해설한다.
경산 장응철은 청년 시절부터 천착한 육조단경을 도반들과 함께 공부하며 그 의미를 탐구해 왔다. 이번 책에는 자신의 마음에서 부처의 성품을 발견하라는 가르침을 독자의 수행 경험과 연결하려는 뜻이 담겼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신의 해설을 절대적인 답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독자 스스로 깨달음과 수행의 체험을 더 해 가는 길잡이로 삼기를 당부한다. 두 책 모두 경전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생활 속 실천을 강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산 장응철 상사는 1940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60년 원불교에 출가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영산선학대학교 학장, 원불교 교단의 행정 책임자인 교정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원불교 종법사로 재임했다. 주요 저서로 '노자의 세계' '자유의 언덕' '부처님의 마음작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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