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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서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상교통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의 공간과 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입·성장·안착 등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반포·선유도·노들섬·흑석 등 4개 선착장을 추가해 현재 8개인 선착장을 12개로 늘린다. 여의도·옥수·마곡 등 기존 환승 거점 선착장도 증축할 계획이다.
운항 선박은 12척에서 18척으로 확대하고, 선박이 정박·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선장도 2곳에서 4곳으로 늘린다. 한강 내 선박 수리시설도 새로 조성한다. 이후 2035년까지 한강버스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수상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은 "한강버스는 운항 초기 안전과 운항체계, 이용 활성화 등의 과제가 있었지만 현장의 경험을 축적하고 개선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선박과 운항 횟수를 늘려 배차 간격을 15분 수준으로 줄이고 급행·횡단 노선 등 다양한 노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과 소비가 연결되는 '한강 경제 활력 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 확대에는 약 1700억~18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투자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한강버스가 공고를 내고 경쟁을 통해 선박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한강버스 누적 이용객은 60만329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이용자 35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7.3%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고, 재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93.2%에 달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약 14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총자본도 마이너스 6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서울시는 사업 초기 투자비 등을 감안할 때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을 2028~2029년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확보 방안으로는 식음료(F&B) 매출 확대와 요금 조정이 검토된다. 현재 성인 편도 요금은 3000원이다. 서울시는 주중 요금은 유지하되 주말·공휴일 요금을 5000원~1만원 수준으로 차등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4월께 결정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요 확보도 관건이다. 한강공원 이용객은 2022년 4742만명에서 2025년 8689만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이용객을 한강버스의 주요 잠재 수요로 보고 주요 거점과 연계한 선착장 확대, 배차 간격 단축, 급행노선 도입 등 수요 맞춤형 노선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