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F-22까지 동원해 환영
관세·AI·대만 등 현안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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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州)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직접 마중을 나와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여사를 맞이할 예정으로 있다. 다음날인 24일(현지 시간)에는 워싱턴 백악관에서 호스트의 자격으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주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 정상은 전 세계의 눈이 쏠린 정상회담을 환영식 이후 바로 갖는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5월 13∼15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리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이에 대해 "역사적이고 이정표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중은 지난해 10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한 '무역 휴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합의는 오는 11월 10일 만료될 예정으로 있다. 양국은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휴전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와 추가 관세 인하 등에 어떤 형태로든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등이 지난 20일 뉴욕에서 만나 현안들에 대한 사전 조율에 나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양측 모두는 일단 협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해도 좋을 미국의 베선트 장관이 협의를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역시 솔직하고 심도 있으면서도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굳이 정상회담에 재를 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모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해야 할 중국의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인 25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백악관에서 다과를 함께 가지게 된다. 이어 워싱턴DC 국립기록보관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모든 일정과 회담에서 논의할 현안들은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크게 놀랄 것도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진심을 다해 맞을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는 것은 상당한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한다거나 B-2와 F-22까지 동원해 환영한다는 계획이 무엇보다 그렇다.
게다가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까지 공항에 대동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들린다면 과공비례(過恭非禮·지나친 겸손은 예의가 아님)라는 단어를 들먹여도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한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마구 윽박지르면서 예의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의 행동과는 완전히 딴판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그와 공화당에게 충성해온 것으로 유명한 상원의 로저 위커 군사위원장이 22일 이례적으로 이런 행보에 비판을 가한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그가 국내외에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과를 올리기 위해 시 주석을 환대하는 것이라고 한결같이 분석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힘의 추가 중국 쪽으로 꽤나 기울었다는 평가가 미중 양쪽에서 약속이나 한듯 나오는 것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