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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최수연 함께 뛴다…네이버 AI 키우는 ‘투톱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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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9.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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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브룩필드 협상 함께 참여…AI 팩토리 사업 구체화
최수연, 9월 프랑스·뉴욕·멕시코 잇단 행보로 해외 접점 확대
2027년 상반기 55MW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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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왼쪽부터)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수연 네이버 CEO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을 방문해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가 역할을 나눠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엔비디아·브룩필드와의 협상에 나서 AI 팩토리에 필요한 기술과 자본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최 대표가 프랑스와 미국, 멕시코를 잇달아 오가며 해외 사업 기반을 넓혔다. 창업자인 이 의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최 대표의 사업 실행력이 맞물리면서 네이버의 AI 전략도 파트너십 구축을 넘어 해외 사업과 수익화 단계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이달에만 프랑스와 미국, 멕시코를 오가며 네이버의 AI 기술과 사업 모델을 해외에 제안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유럽에 AI 팩토리를 공동 구축하는 구상을 내놨고, 19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글로벌콤팩트(UNGC) 이사회에서는 네이버웍스와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플러스' 등을 글로벌 협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UNGC 본부와 70여개 국가 네트워크, 참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잠재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유럽과 북미, 중남미로 사업 접점을 넓혔다"며 "AI 인프라뿐 아니라 네이버가 이미 보유한 서비스를 글로벌 네트워크에 공급할 가능성까지 넓혔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최근 해외에서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데는 앞서 이 의장과 함께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밑바탕이 됐다. 이 의장은 젠슨 황 CEO 등 글로벌 기술기업 경영진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형 파트너를 끌어들이고, 최 대표는 주요 협상에 함께 참여하면서 해외 정부·기업을 상대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식이다.

두 사람을 비롯한 네이버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월 캐나다 토론토의 브룩필드 본사를 찾아 AI 팩토리 투자와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7월24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브룩필드와는 1GW급 AI 팩토리 가운데 1단계 200MW 사업에 최대 90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협상도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았다.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를 찾아 이 의장과 최 대표를 다시 만났다. 브룩필드는 자금 공급뿐 아니라 장비·인프라 조달과 고객 유치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7월 두 사람이 함께 확보한 파트너십이 두 달 만에 후속 사업 논의로 이어진 셈이다.

네이버의 AI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검증대에 오른다. 최 대표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로 AI 팩토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규모를 키우고 장기적으로 GW급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지금까지 확보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해외 사업 접점을 실제 고객과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다. 엔비디아·브룩필드와 기술·자본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최 대표가 유럽과 북미, 중남미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는 만큼 2027년 첫 매출이 두 사람의 '투톱 시너지'를 확인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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