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글로벌 본사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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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국내외 임직원과 글로벌 스태프 등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종합상사에서 출발한 현대코퍼레이션은 외환위기와 워크아웃을 거친 뒤 2009년 다시 현대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 회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제2창업을 이끌었고, 2016년 계열 분리를 거쳐 독립경영 그룹으로 출범시켰다. 2021년에는 국내 사명을 현대코퍼레이션으로 일원화하며 종합상사를 넘어선 사업 정체성을 구축했다. 최근 4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현대코퍼레이션은 이제 정 회장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다음 5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의 지난 50년은 단순한 성장의 시간이 아니라 변화하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시간이었다"며 "많은 기업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오늘의 현대코퍼레이션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축적된 유연성과 회복력은 우리에게 남겨진 가장 큰 자산"이라며 "제가 만들고 싶은 회사는 일시적으로 1등하는 기업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며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일류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제시한 미래 전략의 핵심은 '무역과 제조의 융합'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이 그동안 축적한 무역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조 영역으로 확장해 사업의 가치사슬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무역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제조기업을 직접 확보하고 무역과 제조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의미다.
정 회장이 또 하나의 핵심 축으로 제시한 것은 '네스트(NEST) 기능 혁신'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권역 협업 체계인 네스트를 운영해왔다. 정 회장은 이를 단순한 해외 거점 간 협업 조직을 넘어 독립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제2의 본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재현한 정주영 명예회장의 축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정주영 명예회장은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운다"는 창업 철학을 언급했다. 이어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다시 도전했느냐가 중요하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며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했다.
정몽혁 회장은 "지난 50년이 도전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100년 기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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