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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한국인이 통일 주체 돼야…홍익인간 이상으로 세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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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10. 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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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전자에 홍익인간 이상…통일 한국, 동서양 장점 합한 이상국가”
“햇볕정책, 북 통일 포기시점 맞지 않아…남한이 통일 주도해야”
미 전문가들 “북, 핵 포기 안해…통일만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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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 지환혁 기자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에 그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코리안드림과 통일의 주체가 된다면 통일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은 이달 2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통일의 전제조건과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통일의 출발점으로 한국인의 정체성과 홍익인간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DNA에는 홍익인간의 이상이 심어져 있다. 5000년 동안 그 어떤 문명권도 갖지 못한, 인류 전체를 위한다는 높은 이상"이라며 "홍익인간의 이상에 바탕을 두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통해 한국 사람들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 한국에 대해 "동양과 서양의 최고의 것을 대표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의장은 "한국인들이 5000년 동안 소망해 왔던, 동양과 서양의 가장 좋은 것들을 융합한 통일된 나라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문명은 세계사에 기여할 것"이라며 "통일을 통해서 남북한이 하나 되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 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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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 지환혁 기자
문 의장은 현재 한국이 마주한 여러 위기들 또한 통일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인구 감소 등의 문제도 있고 앞으로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정치적 양분과 경제를 좌우하는 자본들을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 고학력자들의 실업률이 높은 것도 문제"라며 "한국 경제나 인구 등 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은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코리안 드림을 중심으로 한 통일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남한이 필요한 것은 북한이 다 가지고 있고 북한이 필요한 것은 남한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과 그에 맞춰 한국 정부에서 두 국가의 평화 공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평화 공존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 북한 상황을 놓고 보면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미약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이야기하게 되는 것은 핵 때문이다. 그것 이외에는 북한은 어떠한 분야에서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그런데 북한은 계속해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더 양산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 공존의 가능성은 사실 없다"며 "더 위험한 것은 이 핵 프로그램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평화 공존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정권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북한 주민들에게도 큰 실망을 안겼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북한의 상황을 잘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시금석과 같은 조직이 일본에 있는 조총련"이라며 "지금 조총련은 김정은이 통일 정책을 포기한 것에 대단히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기여해서 북한이 주도해서 통일을 이루도록 노력했는데 그것을 국가적으로 포기했다는 것에 대해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김정은이 통일 정책을 포기했다는 것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큰 기회를 주는지 알아야 한다. 통일의 주도권을 대한민국이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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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 지환혁 기자
문 의장은 이처럼 북한 정권이 통일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제가 볼 때 북한이 통일 정책을 포기한 것은 통일 이슈를 놓고 코리안 드림과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남한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 사람들이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예전의 햇볕 정책을 되풀이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문 의장은 "북한은 지금 적대적 두 국가론을 통해서 영구 분단을 유지하고 국제사회로부터 그것을 인정받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재 정부가 과거 냉전 체제 속에서와 같은 햇볕 정책을 쓴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한 모두 통일을 원한다는 전제에서는 그 정책이 납득할 만한 그런 근거가 있는데,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도 과거와 똑같이 현 정부가 햇볕 정책을 하는 것을 보면 마치 북한이 남한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 같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동북아에 있어서 한국은 굉장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인데 북한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영향력이나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이 주도해 주길 바라고 있다"며 "많은 세계의 지도자들과 분석가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한국이 왜 이런 기회에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고 북한이 이런 한반도 정책을 결정하는 걸 허용하고 그것을 따라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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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그러면서 "북한이 통일을 포기한 지금이 그 빈 공간을 한국이 주도해서 리더십을 보여줄 때다. 젊은 사람들이 특히 알아야 할 것은 지금 이 순간이 한국의 운명과 여러분들의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라는 것"이라며 "남북한은 모두 다 통일을 목표로 세워진 나라이기 때문에 국가가 이 코리안 드림을 국가 정책으로 받아들이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가르쳐 준다면 통일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렇게 하게 되면 수 년 안에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통일을 원하게 되고 하나로 뭉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한국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한국이 하나 돼서 통일을 원한다고 했을 때 세계가 그것을 다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로버트 조셉 전 미 국무부 차관과 데이비드 맥스웰 전 미 육군 대령도 이날 인터뷰를 통해 통일의 비전과 방법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맥스웰 전 대령은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보다도 통일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며 "북한은 평화로운 통일을 원하지 않고 결국은 북한이 한반도를 완전히 통치하는 것을 지향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으로 인한 안보·인권·경제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통일만이 해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확실하게 도모하고 군도 잘 준비해 둬야 한다. 한·미 관계와 강력한 군이 통일의 기반"이라며 "북한이 평화통일을 포기했기 때문에 남한이 이제는 기회를 잡고 우위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셉 전 차관도 "지난 30년 동안 북한의 핵 문제와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과거에는 핵 문제와 인권 문제를 따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동시에 해결하려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 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북한 체제를 빼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 공존은 모순적인 말이다. 절대로 평화로운 것도 공존도 아니다"라며 "북한에 지금까지 여러 편익을 봐줬지만 북한은 그 지원을 통해 오히려 우리가 원했던 반대 방향으로 들어갔다. 이제는 북한의 여러 가지 불법적인 행동들에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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