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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꼼짝마” 구다이글로벌, 제조부터 유통까지 가품 대응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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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10. 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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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해진 가품 차단, K뷰티 브랜드 보호 강화
30여개국 세관 협력…美 집단 제소·현지 단속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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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이글로벌 IP팀에서 세관원들을 대상으로 정가품 식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구다이글로벌
구다이글로벌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하는 K뷰티 가품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부터 통관,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구다이글로벌은 2024년 사내 지식재산권(IP) 전담팀을 신설하고 조선미녀와 티르티르, 스킨1004 등 자사 브랜드의 가품 유통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정품 패키지를 그대로 모방한 '데드카피(Dead Copy)'뿐 아니라 브랜드명을 일부 변경한 유사 제품 등 가품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우선 제조 단계에서 중국 현지 전문 조사업체 및 수사당국과 협력해 가품 제조 공장과 저장 창고를 추적·단속하고 있다. 적발된 제품은 압수·폐기하고 형사·민사소송도 병행한다. 올해 상반기 단속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통관 단계에서는 글로벌 세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동남아시아 주요국 등 30여 개국 세관에 상표권을 등록하고 의심 물품 통보 체계를 구축했다. 국내외 세관원을 대상으로 정품과 가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브랜드 식별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망 감시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AI 전문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소셜미디어(SNS)에서 가품 판매 링크를 탐지·신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고 건수와 삭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1% 증가했다.

법적 대응도 강화했다. 구다이글로벌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가품 판매자를 한꺼번에 제소하는 미국 연방법원의 'Schedule A 소송'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품 판매 계정을 정지시키고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 판매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에서는 UAE 두바이 등 주요 유통 거점의 도·소매 시장을 현지 수사당국과 합동 단속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역추적해 실제 물류창고를 찾아내는 '온라인 연계 오프라인(O2O) 단속 방식'도 말레이시아와 국내 주요 플랫폼에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지식재산처·관세청과 협력해 물류창고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가품은 브랜드 신뢰를 훼손할 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소비자 피부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제조 공장부터 최종 판매 채널까지 가품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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