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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號 대우건설, AI·로봇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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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10. 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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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검토 2주→2시간 디지털전환 가속
'AX데이터팀' 신설…M&A·투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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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장을 찾은 이강석 대표(첫줄 왼쪽에서 두 번째) 모습.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과 드론, 로보틱스 등 디지털기술을 앞세워 스마트건설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단순히 개별현장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등과 협업해 스마트건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새로 선임된 이강석 대표체제에서 AI·데이터·로보틱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개 현장에서 동시에 자율비행 드론을 운영하고 3차원(3D) 기술관리와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모든 현장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는 디지털 업무 전환도 추진한다. 앞서 2024~2025년 AI를 활용해 계약 검토 기간을 기존 2주에서 2시간으로 단축했다. 품질관련 문서 작성 시간도 70% 줄였다.

대우건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건설 동맹을 중심으로 기술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확보하고 특정 산업·업무에 특화한 '버티컬 AI' 전환 체계도 내재화한다. 원자력 등 핵심 프로젝트에는 현장 특성에 맞는 차별화한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드론·폐쇄회로TV(CCTV)·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AX(인공지능 전환) 데이터팀'을 신설해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고 자산화하는 체계를 본격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건설은 대우건설 이사회가 선정한 올해 중대 이슈 5개 가운데 하나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건설 시장규모는 2025년 20조원에서 2034년 71조5000억원으로 3배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건설 시장 가운데 약 절반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건설사들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스마트건설 기술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우건설의 스마트건설 전략은 이강석 대표가 이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취임식에서 내실경영과 소통·협업,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새로운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등을 미래 성장 분야로 꼽고 필요할 경우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21년이다. 당시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와 협업하고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2년에는 위로보틱스 등과 건설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 등과 스마트건설 포럼을 열고 드론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현장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고레로보틱스 등과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열어 스타트업과 협업을 본격화했다.

전담조직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2023년 주택건축BIM팀을 신설한 데 이어 2024년 스마트건설연구팀, 2025년 AX데이터팀을 차례로 만들었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추겠다는 취지다.

대우건설은 올해 버티컬 AI를 도입해 현장 지능화 수준을 높이고 'AI-레디' 디지털 자산 전환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AI-레디는 AI가 추가 가공 없이 이해·학습·추론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조화한 상태를 말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차별화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글로벌 건설 시장의 기술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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