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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이동 인원 21억명, 中 특수 기대 밖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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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10. 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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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억600만명 이동
지난해보다 극히 소폭 증가
특수는 기대 밖 가능성 농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 동안의 중국 국경절 연휴의 지역 간 누적 이동 인원이 21억 4400만명으로 추산됐다. 하루 평균 3억600만명이 이동한 셈이 된다. 지난해 8일 동안 이어진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의 하루 평균 이동 인원보다 고작 0.7% 늘었을 뿐이다. 아직 전체 내수 관련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으나 중국 경제 당국이 기대한 특수는 난망이었을 것으로 추산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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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경절 특수가 기대 밖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신화통신.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국경절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 인원을 중복 포함해 누적 21억440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들 중 도로를 이용한 누적 이동 인원은 19억6000만명을 넘었다. 자가용 이동 비중은 약 80%였다. 또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의 통행량은 전년 대비 35% 늘었다.

철도는 하루 여객 수송량이 3일 연속 2000만명을 넘었다. 항공 여객 수송량이 하루 평균 약 240만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연휴 직전 일부 노선이 개통된 고속철도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철도가 지나는 지역의 관광 수요는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휴 소비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답게 로봇과 스마트안경 등 첨단 제품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무부 집계에 따르면 우선 지난 1~6일 주요 플랫폼의 체화형 인공지능(AI) 로봇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0%나 증가했다. 스마트안경 판매액은 100% 늘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와 2배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친환경 및 건강 관련 상품 수요 역시 늘었다. 이와 관련, 상무부는 "국경절 연휴 소비시장이 전반적으로 꽤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생활필수품 공급도 충분하고 가격도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이 전력을 기울여 제고하려 했던 특수는 기대 만큼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영 매체들이 "인파는 엄청나다. 그러나 사람들은 돈을 아주 신중하게 쓰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에 가깝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뿐 아니라 내년도 경제 운용이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벌써부터 내년 경제 성장률이 올해 최저 목표치인 4.5%를 상회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 내년 이후 중국 경제는 만성 침체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해질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의 역설이라고 해도 좋을 고용 감소가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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