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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도 거래 위축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1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5조4000억원보다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소 매출은 41%, 영업손익은 78% 각각 줄었다. 특히 국내 거래소의 영업손익은 지난해 하반기 374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16억원으로 2932억원 감소했다.
거래소 이용자 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거래규모가 크게 줄면서 매출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 수가 유지되더라도 실제 거래가 위축되면 거래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거래소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주요 거래소의 실적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1분기 880억원보다 73.3%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84.6% 줄어든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감소했다. 빗썸 역시 올해 2분기 매출이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44.0%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감소했다.
3분기에도 거래 부진이 이어진 만큼 주요 거래소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7~8월 거래 위축이 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9월 들어 나타난 시장 회복세만으로 감소 폭을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에는 가상자산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대금도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다. 거래대금 증가는 거래 수수료 수익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거래소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시장 회복이 곧바로 거래소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 파이가 위축된 상황에서 거래소 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시장 제도화와 과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9월까지 이어져서 3분기도 상황이 좋지 않다"며 "다만 현재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모양이라 4분기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