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자 회담 실무작업 아직 無 입장
트럼프 참석이 최대 관건
|
이에 대해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파트루셰프 보좌관이 이를 앞두고 중국 측과 입장을 조율하면서 깊이 있는 소통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가 16년 동안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일하다 2024년 현직으로 자리를 옮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충분히 가능성 있는 분석이 아닌가 보인다.
실제로 APEC 정상회의 기간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은 러시아 측을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컨대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열린 한 행사에서 "나는 (미중러) 3자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찬성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자 회담은) 상당 부분 주최국인 중국에 달려 있을 것이다. 만남은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명확히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언제나 유익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3자 정상회담의 바탕을 이룰 이슈를 확인하는 것이다. 의제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역시 지난달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3자 회담 개최를 위한 조처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세 정상이 모여 회담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개최 구상에 대해 '흥미롭다'고 말했으나 "현재까지는 이를 위한 실무 협의가 없다"고도 말했다.
이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24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11월의 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상호 참석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바 있다. 분위기로 볼 때 3자 정상회담 개최가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미중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올해 APEC 주최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과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하고 싶다"면서도 "제기된 질문에 대해서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가능성이 높기는 하나 회담의 완전 성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