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최고 500만원’ 아이폰 이번 주 사전예약…지갑 닫는 통신3사 속내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12010003282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10. 12. 19: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16일 국내 사전예약
통신3사 공통지원금 20만원대 '짠물' 전망
낮은 초도물량 및 지원금 재원 부담 영향
스크린샷 2026-10-12 140622
애플의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티다이렉트샵
통신3사가 이번 주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국내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출고가가 최고 500만원을 넘어서는 만큼 일찍부터 통신3사 지원금 규모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상태다. 각 사가 100만원대 할인 혜택을 내걸고 가입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지만, 실제 지원금은 '짠물'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통신3사가 지원금 재원을 홀로 떠안는 구조와 극소량의 초도물량이 맞물린 영향으로 읽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오는 16일 오후 9시부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정식 출시일은 일주일 뒤인 23일이다. 통신3사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더블폰으로 256GB, 512GB, 1TB, 2TB 등 4가지 사양으로 출시되며 국내 출고가는 각각 330만원, 359만7000원, 419만1000원, 509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통신3사가 제공하는 공통지원금은 정식 출시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업계에선 10만원대 고가 요금제 기준으로도 20만~25만원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출시된 '아이폰18' 시리즈 공통지원금이 최고 45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 통신3사는 100만원 이상의 체감 할인액을 앞세워 사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상은 중고폰 반납 보상과 제휴카드 할인, 선착순 쿠폰 할인 등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티다이렉트샵에서 160만~170만원의 체감 할인액을 알리고 있는데, 중고폰 반납 보상이 최고 117만원이며 티다이렉트샵 특별보상 20만원(선착순 1000명), 럭키 룰렛 20만~30만원(별도 추첨), 카카오톡 채널 쿠폰 3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통신3사가 지갑을 닫는 배경에는 아이폰 듀오의 낮은 초도물량이 자리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아이폰 듀오 출하량을 600만대로 전망했다. 통상 통신3사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판매량이 높은 제품에 우선적으로 대규모 지원금을 제공한다. 아이폰18 프로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와 판매량이 확인되면서 최고 45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책정한 반면, 아이폰18 프로맥스는 최고 26만원에 그쳤다. KT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아이폰18 시리즈 사전예약 기간 프로 모델의 선택 비중은 각각 70%, 79.7%를 나타냈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 듀오와 같은 초고가·품귀 제품은 많은 지원금을 싣지 않아도 얼리어답터 수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완판된다"며 "국내에 배정된 물량이 극소량에 불과한 만큼 사업자 입장에선 실탄을 소모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조사인 애플이 지원금 재원을 분담하지 않는 구조적 한계도 요인으로 거론된다.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삼성전자와 통신3사 재원을 통해 공통지원금이 책정되지만, 애플은 관련 재원을 투입하지 않거나 극히 일부만 분담하는 정책을 고수한다. 결국 아이폰 듀오의 공통지원금은 오롯이 통신3사 몫인 셈이다. 일각에선 공통지원금 대신, 매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을 선택하거나 자급제 모델 구매 후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유통채널 관계자는 "지원금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물량마저 부족하다 보니 직접적인 출고가 인하 대신, 여러 할인 혜택으로 마케팅 방향을 튼 것"이라며 "표면적인 최대 할인액보다 할부 수수료와 약정 방식에 따른 실구매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