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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 언론학의 역할·위기 성찰…‘불편한 질문들에 대한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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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10. 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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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주대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60여개 세션 진행
학문적 자율성·AI 확산·언론 신뢰 등 주요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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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미디어 산업의 구조 변화 속에서 언론학의 역할과 학문적 위기를 돌아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언론학이 사회와 미디어를 비판해 온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학문 자체의 한계와 과제를 성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언론학회(학회장 정성은 성균관대 교수)는 오는 17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연암관·다산관·혜강관에서 2026년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언론학의 안전지대를 넘어: 불편한 질문들에 대한 환대(歡待)'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4부에 걸쳐 6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비판의 주체에서 성찰의 대상으로: 언론학을 향한 불편한 질문'을 주제로, 언론학이 외부를 향해 제기해 온 비판적 질문을 학문 내부로 돌린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방희경 성공회대 교수가 한국 언론학의 산업 의존과 비판적 자율성 문제를 짚고,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저널리즘 이론과 실천을 논의한다. 이어 김선기 국립부경대 교수는 실증주의 규범성과 성과주의, 생성형 AI가 신진 연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조항제 부산대 교수와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한국 언론학의 지식 생산 방식과 연구·교육의 위기를 각각 다룬다.

생성형 AI가 언론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세션도 마련된다. AI를 활용한 뉴스 생산과 팩트체크, 허위정보 확산, AI 기반 여론 재현의 편향과 신뢰성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기성 언론의 유튜브 활용과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이용 변화, 언론 신뢰 문제도 다뤄진다.

한국 방송 100년과 언론학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획 세션도 열린다. 원로학자 특별세션에서는 차배근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학수 서강대 명예교수가 커뮤니케이션학 교육과 연구의 변화를 조명한다. 한일 학술교류 세션에서는 양국의 미디어 환경과 저널리즘의 과제를 공유하고 학술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디어 관련 기관과 방송사들이 참여하는 특별세션에서는 시청데이터 기반 방송산업 혁신, AI·OTT 전환에 따른 방송콘텐츠 변화, 방송발전기금 제도 개편 등 산업·정책 현안을 다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제11회 언론통계학술대회도 함께 열려 언론 신뢰와 기자의 직무 경험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치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플랫폼, 미디어 교육 등 분야별 연구회 발표와 신진학자·대학원생 세션이 진행된다.

한편 학술대회 당일 제54대 한국언론학회장 선거가 실시되며, 오후 5시 10분부터 시상식과 제52대 정기총회가 열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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