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인은 높은 실업률·고물가·일자리 불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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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븐뉴스는 18일 빅토리아주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18~44세 주민 중 대다수가 타주 이주를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18~29세 응답자의 54%는 주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멜버른 기반 유력 일간지인 헤럴드선이 여론조사 기관 앰플리파이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응답자 중 18~29세는 321명이다. 이주를 고려한다고 한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은 고민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이주 계획을 세우며 실행을 진지하게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층의 ‘빅토리아 엑소더스’는 호주 통계청(ABS)의 공식 통계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0~34세 빅토리아주 주민 약 3만6000명이 타주로 이주했다.
이는 빅토리아주 전체 타주 순유출 인구의 약 48%에 달하는 수치다. 경제 활동의 중추인 핵심 인력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의 주된 배경으로는 경제적 어려움과 암담한 미래 전망이 꼽힌다. ABS가 지난 15일 발표한 지난달 빅토리아주의 청년 실업률은 약 13%에 달해 전국 평균인 약 10.9%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가파르게 치솟은 주거비와 고물가, 불안정한 일자리 환경이 겹치면서 청년층의 박탈감과 미래에 대한 좌절감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청년 세대가 짊어져야 할 주정부의 막대한 공공 부채도 불안 요인이다. 올해 6월 30일 기준 빅토리아주의 순부채는 1607억 호주달러(약 145조원)에 달한다.
주 예산안에 따르면 부채 규모는 2029~2030년 2000억 호주달러(약 18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 부채는 미래 주 납세자가 될 청년에게 과도한 조세 및 재정적 압박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치안 불안과 범죄율 급증으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마저 부족해 청년층 이탈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대책으로 2025~2026회계연도 기준 24억 호주달러(약 2조2000억원) 운영 흑자를 달성하고 내년 6월까지 일자리 3만5000개를 창출하겠다고 했으나 여론은 복합적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