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우천 환불 경위 해명…“수수료는 예매처 규정 따른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1010006981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0. 21. 11:3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그랜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인스타그램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 주최 측이 우천에 따른 전액 환불 결정과 야외 무대 공연 취소 경위를 해명했다. 예매 취소 수수료는 주최 측이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예매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민트페이퍼는 지난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6 관련 안내 말씀'을 게시하고 지난 18일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공연 취소 과정과 환불 규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예매 취소 수수료와 관련해 민트페이퍼는 예매자와 예매처 사이에 적용되는 통상적인 규정으로 주최 측이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수료에 관한 부분은 예매처 내규에 따라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우천 시 공연 중단이나 일정 중지에 따른 환불이 불가하다는 사전 안내 문구에 대해서는 비 예보만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해명했다. 야외 페스티벌은 당일 실제 강수량과 현장 상황에 따라 공연이 정상 진행되거나 일시 중단 후 재개될 수 있어 기상 예보만으로 공연 진행 여부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민트페이퍼는 실제 공연 운영은 사전에 고지한 우천 기준과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며 공연 진행과 일시 중단, 취소 여부를 결정해 관객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전액 환불을 결정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시 주최 측은 기상청과 애큐웨더의 실시간 강수 정보를 확인하며 공연 진행 여부를 검토했다. 기상청은 오후 2시30분부터 2시50분 사이 강수량이 정점에 도달한 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지만 애큐웨더는 오후 4시30분까지 비슷한 수준의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 상황이 후자의 예보에 가까워지자 주최 측은 사전에 안내한 우천 취소 기준인 시간당 강수량 6㎜를 초과하는 비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관객 편의를 고려해 전액 환불을 우선 발표하고, 환불 여부와 별개로 가능한 공연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민트페이퍼는 당시 전액 환불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내부에서도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전 안내된 기준에 따르면 시간당 강수량 3㎜ 미만 또는 하루 강수량 20㎜ 미만은 정상 진행, 시간당 3~6㎜ 또는 하루 강수량 20~50㎜는 상황에 따라 일시 정지, 시간당 6㎜ 이상 또는 하루 강수량 50㎜ 이상은 주최 측 판단에 따라 일정 중지가 가능하다.

당일 전체 일정 중 약 2시간 동안 시간당 6㎜ 이상의 비가 내렸지만, 일부 보도에서 송파구의 하루 강수량은 약 20㎜로 집계됐다고 민트페이퍼는 전했다. 두 기준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취소나 전액 환불을 결정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고 실내 공연장인 KSPO DOME에서도 공연이 진행되는 만큼 전액 환불과 일부 환불을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관객마다 관람을 원하는 아티스트와 무대가 다른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환불 범위를 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더 많은 관객이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액 환불을 결정하되, 가능한 공연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는 무대 점검과 보수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 드래곤포니의 공연이, 러빙 포레스트 가든에서 로시의 공연이 각각 종료된 뒤 무대 점검과 보수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주최 측은 무대 포켓과 상부 텐트에 고인 빗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특정 부분으로 빗물이 몰렸고 무게를 견디지 못한 천막 일부가 찢어지면서 빗물이 떨어져 무대 바닥 상판 2장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민트페이퍼는 무대와 바닥을 보수한 뒤 공연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추가 사고 가능성을 고려해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로 출연 의사를 묻지 않고 취소 사실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돌풍으로 무대가 파손돼 공연이 취소되고 환불이 결정됐다'는 일부 보도와 SNS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당시 서울·경기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것은 맞지만, 전날부터 강풍에 대비해 추가 보강 작업을 진행했으며 올림픽공원 현장에는 야외 공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의 강풍이 불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대 파손 역시 전액 환불 결정 이후 보수 작업 중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민트페이퍼는 대형 페스티벌의 취소와 환불에는 아티스트 출연료와 무대 제작비, 스태프 인건비, 대관료 등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전액 환불이 주최사뿐 아니라 참여 업체들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기후변화와 예측하기 어려운 사회적 이슈로 야외 페스티벌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선 환불과 결제, 정산 등 남은 절차를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20주년을 맞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민트페이퍼는 "하루의 궂은 날씨와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과 어려움을 겪으신 관객, 아티스트, 스태프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