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송전철탑 279기 건설해 기존 시설 철거
영암군 제외 등 노선 조정…2030년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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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일 '345㎸ 신강진~광양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사업의 핵심은 송전용량 확대다. 한전은 기존 978㎿인 신강진~광양 송전선로의 전력 수송용량을 2912㎿로 높일 계획이다. 증가 용량은 1934㎿이며 완공되면 현재의 약 3배에 달하는 전력을 수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송전선로를 전면 교체한다. 현재 운영 중인 송전선로는 총연장 112.53㎞에 송전철탑 287기로 구성돼 있다. 한전은 116.74㎞ 구간에 신규 송전철탑 279기를 설치한 뒤 기존 선로를 철거할 방침이다.
송전용량을 늘리기 위해 전선 규격도 변경한다. 기존에는 강심 알루미늄 연선(ACSR)을 활용한 2도체 방식이 적용됐지만, 신규 선로에는 고탄소강심 증용량 전선(HCSC/TW)을 활용한 4도체 방식을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과 동일한 송전 전압으로도 전력 수송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기존 송전선로와 비교하면 통과 지역은 일부 달라진다. 기존 선로는 영암군을 포함한 6개 시·군을 통과했지만 신규 노선에서는 영암군이 제외됐다. 입지선정 과정에서 제시된 영암군 우회 요구와 강진군 옴천면 축사 회피 의견 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송전망 확충사업이다. 입지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6월 최적 경과지를 선정했다.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송하고 지역 간 전력 융통을 위한 송전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남지역의 과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이다. 발전설비는 늘었지만 전력망 구축이 충분하지 않아 발전량을 제한하거나 신규 발전설비의 계통 접속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2030년까지 강진-광양 송전선로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고,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요청한다는 일정도 공개했다.
한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 수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통해 지역 간 전력 수송능력을 강화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