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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흰디’, 백화점 밖으로 활동 넓혔다…굿즈 매출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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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11. 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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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캐릭터 협업·외부 행사로 접점 확대
인스타 팔로워 10만명…콘텐츠 공유 60배↑
'꿈돌이' 협업 굿즈 인기…판매 기간 연장
2. 2026고양국제꽃박람회 흰디 테마 공간
2026고양국제꽃박람회 흰디 테마 공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자체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마케팅을 백화점 밖으로 확대하고 있다. 외부 행사와 지역 캐릭터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늘리면서 굿즈 판매와 온라인 팬덤도 성장하는 모습이다. 올해 흰듸 굿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3% 늘었고,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0만명을 넘어섰다.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흰디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지난해 10월 7만6000여명에서 30%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공유 건수는 13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배 늘었다. '좋아요'는 30만건으로 3배, 게시물 저장은 약 2만건으로 7배 증가했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2019년 선보인 흰색 강아지 캐릭터다.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젤리 모양의 친구 젤핑·젤뽀·젤봉과 함께 행복을 수집하는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더현대 서울의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수비니어'와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 등 자체 채널을 통해 흰디를 알려왔다.

올해는 외부 협업에 무게를 실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의 협업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월 대전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흰디와 꿈돌이를 함께 담은 문구·잡화 16종을 출시했다. 클리어파일과 젤펜, 리유저블백 등을 더현대 수비니어와 대전 꿈돌이 하우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 판매 기간도 늘렸다.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키캡키링과 말랑이 등 주요 제품이 조기 품절되자 오는 29일까지 연장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테마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대전 시내 곳곳에서도 흰디를 알리고 있다. 버스 정류장 1285곳과 버스 1000여 대, 지하철 대전역·시청역·유성온천역을 비롯해 엑스포시민광장과 대전스카이로드 등 주요 명소에 흰디·꿈돌이 협업 광고를 게시했다. 백화점을 찾지 않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도 캐릭터를 알리려는 취지다.

앞서 지난 4월에는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 흰디 테마 공간을 마련하고, 같은 달 21일에는 프로야구 경기 시구 행사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Z세대와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해 흰디 관련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품·문구류 중심이던 자체 제작 굿즈도 패션·잡화 등으로 넓힌다.

김창수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 책임은 "콘텐츠를 공유하는 건 고객이 직접 지인에게 흰디를 알린다는 것이고, 저장은 나중에 다시 꺼내 볼 만큼 애정을 갖게 됐다는 뜻"이라며 "단순히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것을 넘어 흰디를 좋아하고 직접 알리는 팬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과거에는 캐릭터가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고객과 관계를 맺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흰디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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