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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선거철, 집값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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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6. 05. 08. 09:30

지방 선거철이 되면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본격적인 지방 자치시대를 열었던 지난 1995년 6월 이후 지방 선거철만 되면 아파트 값이 출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1995년 6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달 대비 0.42%(강남 0.53%, 비강남 -0.12%) 뛰어 올랐다.

제 2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1998년 6월 서울 아파트값은 -1.58%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큰 폭으로 떨어졌던 5월(-7.29%)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며 선거 직후인 7월에는 0.56%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북개발, 청계천 복원 등 적극적인 서울 개발 공약을 내놓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당선된 지난 2002년 6월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1.71% 올랐다.

특히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해 6월 2.08% 상승한 강남권 아파트값은 7월 4.80%, 8월 5.88%로 껑충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비강남권은 각각 1.09%, 1.55%, 2.68%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선이 집값 상승에 미친 효과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992년 12월 서울 아파트값은 -0.1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12월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0.93% 떨어졌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02년 12월에는 서울 아파트값이 0.2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서울 아파트 변동률 0.11%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당선 한 달 후인 2003년 1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2.89%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2002년 12월 184만원이던 평당가가 한달 새 1711만원으로 100만원 가량 떨어져졌다.

국회의원 선거도 아파트 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대 총선(2004년 4월)에서만 1.20% 뛰어 올랐고 14대(1992년 3월)와 15대 국회의원 선거(1996년 4월) 당시 서울 아파트값은 0.86%, 0.23%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16대 총선 때인 2000년 4월 서울 아파트값은 0.6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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