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아주대교병원 원장이 2일 오후 브리핑에서 석선장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원장은 "부인 최여사가 부르는 소리에 눈물을 보이는 등 석 선장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유희석 아주대학병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석해균 선장이 부인 최진희 여사가 부르는 소리에 눈물을 보였고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했다”며 “석 선장의 상태가 아주대병원 의료진 들이 예상했던 것 만큼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담당 의료진이 2일 오후 회진을 마친 결과 패혈증과 DIC(범발성 혈액응고 이상)증세가 회복기에 접어들었고, 폐부종 또한 호전 되었다”고 덧붙였다.
혈압은 120/80mmHg로 정상수치를 보였고 맥박은 분당 100회, 체온은 어제와 같은 38.3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아주대측은 설명했다.
또한 수혈 없이 혈소판 수치가 16.3만을 유지하고 있어 정상범위인 15~40만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내일 쯤 인공호흡기의 제거를 준비하면서 자가호흡이 가능한지 지켜볼 예정이다.
유 원장은 “하루 이틀 늦어질 수는 있지만 내일쯤 기관지삭관을 유지한 체 인공호흡기 제거를 통해 석선장의 의식이 완전히 돌아올 수 있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석해균 교수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는 4발 중 1발의 총알이 분실된 것에 대해 "자신이 그런 것 까지 챙겨야 하느냐"며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교수는 “10일 전 외교통상부로부터 연락을 받고 석 선장의 치료에만 전념하면서 정상적인 숙면이나 활동을 못하고 있다. 오만에 가지고 갔던 외투와 신발 등 다 잊어버리고 슬리퍼만 신고 한국에 도착했다”며 “오만에서 석선장을 치료 할 당시 정신이 없었고 치료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