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서울 광진구 서울캠퍼스 법과대학에서 ‘코리언의 공통성 연구와 조사방법론’을 주제로 ‘제13회 국내학술심포지엄’을 15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통일인문학연구단이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진행해 온 ‘민족공통성 프로젝트’의 1단계를 마무리하고 2단계로의 진입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일의 중요성에 대한 각 지역 코리언의 인식, 분단 책임과 분단극복의 정책적 방향 비교 결과 등이 공개되며 코리언의 민족정체성과 분단-통일의식을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하기 위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프로젝트 1단계에서 한국인·탈북자·재중 조선족·재일 조선인·재러 고려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올 상반기 3차례 학술심포지엄과 4권의 단행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병수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는 “코리언의 정체성은 민족과 국가를 두 축으로 하는 이중정체성이며 민족정체성은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차원에서 중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남과 북 그리고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한민족 정체성의 다양한 변용들은 단일 정체성으로 통합해야 할 정체성의 분열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민족 개념을 사유하는 출발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단은 내년 2월과 4월 국내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 생활문화에 대한 비교결과와 심층조사방법론을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 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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