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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지훈 “‘좋은 친구들’ 인철, 내 모습과 많이 닮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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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지훈 “‘좋은 친구들’ 인철, 내 모습과 많이 닮아있죠”

기사승인 2014. 07. 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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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은 솔직하다. 진지하게 상대를 대하는 주지훈에게서는 톱스타의 가식도 느껴지지 않는다. 뒤로 숨는 법이 없는 그의 매력은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주지훈은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에서 속물근성을 가진 날라리 보험설계사 인철 역을 맡았다. 사건에 휘말리면서 급격하게 변화는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한 그는 맞춤옷을 입은 듯 인철에 녹아들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주지훈을 만났다. 극중 배역에 완벽히 녹아들었다고 칭찬을 하자 쑥스러운 미소를 띄며 "캐릭터도 좋고 시나리오도 좋았다. 특히 감독님이 배우를 믿고 마음껏 하도록 해줬다"며 스태프에 공을 넘겼다. 

극중 인철은 세 친구 사이에서 주도적인 인물이다. 껄렁껄렁하고 허세로 가득하지만 친구 현태(지성), 민수(이과웃)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도 지녔다. 그런 인철이라는 캐릭터를 물 만난 듯 입체적으로 표현해낸 주지훈은 실제로도 비슷한 성격일까.

"아직 한국문화는 선후배, 형동생 사이가 분명하다. 저도 그런 것들을 겪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형들을 만나면 알아서 잘 하고, 동생들을 만나면 잘 시킨다. 어려서부터 주위에 형들과 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익숙하다."

'좋은 친구들'은 잔인한 액션에 치우친 느와르와 달리 묵직한 스토리로 승부를 두는 영화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세 친구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시련과 파국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리얼리티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저 또한 이야기와 리얼리티에 끌려 작품을 택했다. 영화 속 사건들이 실제로 리얼리티하게 일어나진 않지만 살짝 각도를 틀어보면 충분히 내 친구와 내 가족 사이에서 느꼈던 감정들이다. 다시 안 볼 정도로 싸우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영화 속에서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말처럼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보니 주지훈은 인철이라는 캐릭터를 지극히 일상적인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멋있어 보이기를 포기하고 몸무게 10kg를 찌우기도 했다. 침대에 앉아있는 장면에서는 셔츠 사이로 튀어나온 배가 보일 만큼 리얼리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저는 디테일함을 믿는다. 어떤 인물을 파악할 때 본능적으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살을 찌우면 굳이 연기를 안 해도 물 한잔만 집어도 달라 보인다."

모델 출신인 주지훈은 2006년 '궁'으로 데뷔와 동시에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 초 연기력 논란도 잠시 그는 드라마 '마왕'(2007) '다섯손가락'(2012), '메디컬탑팀'(2013),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 '키친'(2009), '나는 왕이로소이다'(2012), '결혼전야'(2013)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어느덧 배우라는 이름이 걸맞은 연기자로 성장했다.

"아무래도 신인 때보다 필모그래피도 쌓이다 보니 나와 같이 일하는 파트너들이 예전보다 더 신뢰를 주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 생겼다. 그리고 지금 나이 서른셋이면 보기에 따라 많을 수 있는 나이지만, 연기에 대해 말하기엔 어리다 생각한다. 나의 전성기는 40대 이후라고 생각한다. 많은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40대가 지나봐야 남자 배우로서의 매력이 묻어나올 것 같다고 느꼈다. 벌써부터 그때가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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