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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밥상’ 외식창업의 해법 제시하다

‘보약 밥상’ 외식창업의 해법 제시하다

기사승인 2015. 0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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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의 진면목 보여준 ‘순남시래기’
청정 강원도 양구 농가서 시래기 수급
영양 높고 열량 낮아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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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강원도 양구 시래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순남시래기’ 반포점 전경/사진=한수진
대중들의 외식 트렌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즉 하나의 아이템이 유행할 때 그것을 즐기다가 싫증내는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고객 니즈에 맞춰 시장을 형성하기란 쉽지 않은 명제다.

외식업체들의 고민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이면서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이끌어 내는 아이템에 집중되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문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공률도 낮아진다는 사실이다.

반면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로컬푸드’는 뜨거운 관심 속에 인기가 치솟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래기·고구마·청국장은 근래에 가장 크게 이슈화 되고 있는 식재료들이다. 이중 전주 3대 시래기국이란 타이틀을 내건 ‘순남시래기’는 보약 같은 밥상이란 콘셉트를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나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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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즙과 천연육수로 맛을 낸 순남시래기의 대표메뉴인 ‘3代 시래기국’
현대인의 식생활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강한 자연 밥상
시래기에는 비타민 A와 C,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눈 건강과 피부미용,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불규칙한 식생활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재료인 셈.

순남시래기의 경우 청정지역인 강원도 양구 농가에서 직접 공급받는 시래기만을 사용해 건강한 자연밥상을 구현해 냈다. 질감 또한 억세지 않아서 아이들부터 노약자들까지 먹기 수월하다. 또한 들깨즙으로 맛을 내고, 고기육수가 아닌 천연조미료를 분쇄해 만든 국물은 다른 곳과의 차별화를 이끌어 냈다. 우리 땅에서 길러진 나물로 그 옛날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의 향수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이곳의 인기 비결이다.

반찬 구성과 운영방식도 주목을 끈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나물과 잡채·도토리묵·장아찌·해조류 등으로 기본 찬을 구성했다. 부뚜막 셀프바를 이용,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무제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60~70년대 시절, 부뚜막에서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차려주던 소박한 밥상을 모티브로해 재해석했다. 후식으로 식당 분위기와 어울리는 옛날 과자가 제공된다. 종업원의 노동력을 최소화시키면서도 고객들에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시래기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시선을 끈다. ‘3代 시래기국’이 대표메뉴다. 된장과 표고버섯·다시마·들깨·멸치 등 8가지 이상의 천연재료로 끓인 육수로 맛을 냈다. 여산과 강경일대 쑥을 제철에 저장해 항긋한 쑥내음이 인상적인 △봄향 쑥국 △전씨네 묵비빔밥 △도마수육정식 △쑥떡 떡갈비정식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도마수육정식과 쑥떡 떡갈비정식에는 순남시래기국을 곁들였다. 국밥과 함께 나오는 수육·떡갈비의 조화가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시골 양조장에서 직접 쌀로 빚은 전통적인 맛의 ‘하우스막걸리’와 유자 과육이 씹히는 막걸리 칵테일 ‘유자탱탱막걸리’도 빼놓을 수 없는 매출 일등공신이다. 이처럼 점심과 저녁의 균형 있는 매상 포지션을 갖춘 것은 물론, 전 메뉴가 포장 가능하기 때문에 부가적인 수익 부분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인테리어의 핵심은 한식의 전통분위기를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살려 냈다는 점이다. 친환경적인 목재를 사용해 자연 친화적인 순남시래기의 콘셉트를 강조했고,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밥상을 부뚜막의 구현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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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 셀프바를 설치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무제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선 대표는 “순남시래기는 무려 3대를 이어오며 손님들이 기호에 맞게 최적화 된 맛을 구현해 냈고, 모든 메뉴를 산지직송 배송 시스템과 일관된 맛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한식 고유의 전통에 현대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남시래기는 가맹사업이 한창이다. 현재 10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며, 창업비용은 99㎡ 기준으로 9120만원(점포비 제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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