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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아이템의 끝없는 진화...집행검은 ‘공포’와 ‘선망’의 대상

리니지 아이템의 끝없는 진화...집행검은 ‘공포’와 ‘선망’의 대상

기사승인 2015. 11. 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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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리니지 고가 아이템

올해로 정식서비스 17주년을 맞이한 ‘리니지’에 게임의 변화와 함께 고가의 아이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리니지는 과거부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일부 게임 아이템이 유저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자 가격 토론의 중심에 서 있었다.


과거부터 아이템 인챈트(강화) 수치는 게임 내 캐릭터의 강함을 나타내는 주된 척도가 됐고, 가격도 인챈트 수치에 비례해 상승곡선을 그렸다. 또한 비슷한 성능을 가진 아이템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은 유저들 사이에 베스트 정보로 꼽힌다.


리니지는 지금까지도 대규모 업데이트로 신규 아이템이 등장할 때마다 시장의 아이템 가격이 요동친다. 신규 아이템은 뛰어난 성능을 보유해 유저들에게 강한 소유욕을 불러오는가 하면 때로는 희귀한 아이템으로 설정되어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 일본도가 당시 비쌌던 이유는 무기 마법 주문서의 가격이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가였다.


이 같은 특징은 과거부터 존재해 왔다. 6검 4세트가 국민세트로 불리던 2000년 초반 시절, ‘축9일본도’와 ‘9레이피어’가 아덴 월드를 지배한 아이템이었다.


‘+9’ 숫자 하나만으로 PC방의 모든 리니지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그 가격은 현금 100만원을 가볍게 넘겼다. 특히 윈다우드 성 업데이트 당시 지존 세트로 불린 ‘축9일본도, -56방어구, 5투명망토, 쌍가락지’는 현금 1,000만원에 육박했다.


이어 등장한 ‘싸울아비 장검’은 16/10인 매우 준수한 옵션을 지니고 있어 많은 기사 유저들의 필수 아닌 필수품으로 되어갔다. 당연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제작, 드롭 물량으로 시장을 소화해낼 수 없자 ‘+9 싸울아비 장검’의 가격은 현금 400만원에 달했다.


▲ 기사 = 9싸울 공식을 이끌어낸 인기 아이템


오직 ‘+9~+10’ 강화 수치만으로 가격을 좌우한 공식이 깨어졌다. 라스타바드 던전에서 전설무기 ‘진명황의 집행검(이하 집행검)’이 등장한 것. 최단 제작 기간 6개월, 최대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한 집행검은 아이템 재질 특성상 강화 시 ‘+0’부터 증발해 높은 강화의 수치를 갖기 어려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일절 강화가 이뤄지지 않은 집행검이 2008년 1,800만원대에 거래된 이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기록. 최근 3,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집행검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높은 성능과 수요가 공급보다 월등히 많았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근래 핵심 재료인 ‘무기 제작 비법서’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 종류가 기존 집행검 단 하나에서 4종류로 늘어나 제작 횟수가 줄어들은 것도 한 몫 거들었다.


▲ 일명 집판검이라고도 불리는 진명황의 집행검


지난 10월 14일 ‘시즌4 에피소드1’ 업데이트로 등장한 신규 전설급 무기 4종도 매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신규 전설 무기 4종이 용기사, 요정, 환술사, 전사 클래스에게 기존 집행검급 무기 효과를 가졌으며, 제작 과정은 단순하지만 확률로 설정되어 있어 완성까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고가의 아이템은 장착 아이템이 아닌 소모성 아이템 ‘스킬북’에서도 눈에 띈다. 마법사의 10레벨 공격 마법 ‘디스인티그레이트’는 최초 등장했을 때 그 가격이 400만원을 넘어섰고, 그마저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그 뒤에 등장한 기사의 기술서 ‘카운터배리어’도 마찬가지. 지금은 두 스킬의 가격이 많이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임은 틀림없다.


지난해 전사 클래스 등장과 곧이어 아덴 월드에 선보인 ‘데스페라도’는 그 가격이 1,000만원 이상에 거래되어 ‘역대 최고가의 스킬북’에 올랐다.


홀드, 회복력 저하 효과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PvP에 매우 효과적인 데스페라도는 전체 서버의 혈맹 군주들이 앞다투어 스킬북 확보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매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 데스페라도 스킬북 3개면 진명황의 집행검 값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런 고가에 형성된 게임 아이템을 보면 ‘과연 현금을 지불할 만큼 가치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러나 리니지에서 아이템의 가치는 노력의 대가이며, 게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축9일도, 9싸울, 집행검, 데스페라도 등 과거부터 이어온 고가의 아이템은 그들의 프라이드이자 플레이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기사는 플레이포럼(http://www.playforum.net) 황대영 기자가 보내준 것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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